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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남자4

7살 연상의 중국어 과외쌤, 그와 저는 썸일까요? 외 1편 그러니까 우리 이제 이런 사연을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니니, “상대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절 좀 특별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 분이 저에 대해 무슨 얘기를 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라며 심증만 키워가는 것은 그만하자. 단둘이 만나 아직 밥 한 번도 먹은 적 없다면, 상대를 관찰하며 계속 어떤 의혹만 만들 게 아니라, 둘의 관계를 그냥 ‘아직 같이 밥 한 번도 먹은 적 없는 사이’로 받아들인 채 거기서 더 어떻게 가까워질지를 생각하는 게 현명한 거다. 첫 사연의 주인공인 S양 역시, 홀로 심증을 만들고 그걸 검증하려 하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내게 도움을 요청해왔다. 자신의 심증이 맞는 건지, 만약 틀리다면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새.. 2017. 1. 6.
지독히 개인주의적인 남자와의 연애 외 1편 지독히 개인주의적인 남자와의 연애 외 1편 이제 막 자리 잡고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 쯤, 부모님께 돈을 드리는 걸 아까워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도 처음에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부모님 호강시켜드릴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연애도 해야 하고, 차도 사야하고, 결혼할 준비도 해야 하고, 그렇게 이런 저런 돈 들어갈 일이 많아지자 매달 일정하게 부모님께 드리던 돈을 아까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십 쯤 드리던 돈을 이십으로 줄이고, 나중엔 그 이십도 드리다 말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그 집 냉장고가 고장 났습니다. 한 집에 차 두 대가 있으면 나가는 돈도 많아지고 해서 친구 아버지 차는 없앤 상황이라, 친구 어머니께서는 친구에게 가전제품 매장에 같이 좀 가자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같이 가긴 했.. 2014. 8. 7.
여자의 비호감을 부르는 남자의 성급한 행동들 여자의 비호감을 부르는 남자의 성급한 행동들 지인 중 당구를 제일 잘 치는 J군은 언젠가, "당구는 자세가 전부다." 라고, 미야모토 무사시가 사사키 코지로의 대결에서 "사사키! 그대는 이미 졌다."고 선언할 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요금이 10분에 700원인(보통 당구장은 10분에 1500원을 받는다.) 한큐 당구장에서 말했다. 히끼(당겨치기), 오시(밀어치기), 맛세이(찍어치기)를 익혀야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게임이 끝난 후 승자는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고, 패자는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한다.), 그런 기술을 익히는 것은 나중이고 '바른 자세'로 공을 치는 것이 첫 번째라는 거였다. "조금 전 친 공은, 길도 맞았고 방향도 맞았다. 하지만 힘을 줘 큐를 미는 순간, 팔꿈치가 바.. 2011. 8. 8.
처음 본 남자와 가까워지고 싶을때 알아야 할 것들 길거리를 걷다가, 전철을 타고 가다가, 혹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남자가 먼저 연락처를 묻거나 말을 걸어온 경험은 누구나 한번 쯤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응?) "맞아요. 종로에서 눈이 맑다며 말 걸어오길래 따라갔더니.. 제사지내라고.." "인터넷 TV로 바꾸라고 전화 온 것도 쳐주는 건가요?" "아가씨들 많으니까 놀다가라고 전단지 주더라구요. 전 여잔데요." 뭐, 없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다. 괜히 고민하나 추가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이다. 비오는 날, 쓰고 가던 우산 속으로 어느 남자가 뛰어 들어왔는데,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그건, 그 남자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버린 순간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 자꾸 만날 때 마다 남자가 1박 2일 여행가자고 해서 남남이.. 2010.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