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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만난남자2

모임에서 만난 남자랑 썸탔는데, 식어가는 게 느껴져요. 이건 상대가 마음이 떠서 식어간다기보다는, H양이 대화의 멍석도 깔지 못하며 혼자 조급한 마음에 아무렇게나 질렀다가 부담을 줘서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다. H양의 기대도 너무 크고, 망설이다가 했다는 멘트 역시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내 기대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퉁명스럽게 대하거나, 빈정이 상해 이상한 복수를 하려고 하는 건 가장 바보 같은 짓이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어느 대원은 “상대가, 카톡을 세 시간이 지나서야 확인하고 답장하더라고요? 그것도 별로 성의 있는 대답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전 일부러, 그 사람이 보낸 답장 똑같이 세 시간 지나서 확인하고 단답만 했어요. 대답이 오긴 하던데, 그건 안 읽고 넘긴 뒤 다음 날 확인했고요.”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 2018. 12. 14.
모임에서 만난 남자, 썸인 줄 알았는데 그냥 오빠동생? S양의 사연이, 아직 딱 ‘그냥 오빠동생’으로 결정 난 사연은 아닌 것 같다. 현 상황은 2단기어로만 달려온 까닭에 지지부진했던 것 같으니, 여기서 변속만 잘 하면 4단, 5단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변속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함께 살펴보자. 1.‘우와 오빠 짱이에요’ 카드 집어넣기. '오빠 짱!' 카드가 상대를 수다쟁이로 만드는 건 맞는데, S양의 경우 저 카드를 너무 많이 사용한 까닭에 상대가 공치사하며 자신감을 내뿜는 것에 너무 고착된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상대도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뿐인데, S양이 자꾸 ‘우와 오빠 짱이에요’를 해주니 무슨 명예퇴직한 간부급 직원이 옛날영웅담 풀어주듯 자기 얘길 너무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의 카톡에 ‘맞.. 2017.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