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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14

[급사모]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는 남자 외 1편 [급사모]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는 남자 외 1편 벌써 세 번째 경험하는 일인데, 내게 카톡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오후에도 어떤 독자 분께서 다짜고짜 내게 "제 카톡은 읽지도 않으시는 건가요?" 라고 톡을 보내셨길래, 난 속으로 '무슨 얘기지? 삶이 힘들어 잠깐 정신줄을 놓으신 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분은 이전에 내게 보낸 카톡에 대답이 없어 위와 같은 말을 하셨던 거였다. 난 분명 받은 카톡이 없기에 저 카톡이 내가 받은 첫 문장이었다고 대답했고, 우리는 서로 대화방 최상단의 스크린샷을 보내며 각자의 말을 증명했다. 이런 일을 세 번째 겪고 나니, 혹 나와 대화를 나눈 분들 외에도 내게 말을 걸었다가 대답이 없어 마음 상하신 분이 계시진 않을까 하는 .. 2014. 2. 5.
전 여자친구가 망나니 같은 남자와 사귄다면? 전 여자친구가 망나니 같은 남자와 사귄다면?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S씨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거의 '가족'과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 있는데, 그녀가 새로 만나는 남자들이라고는 죄다 망나니같은 녀석들이다. 그래서 구남친인 S씨는 분개하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넌 이용당하고 있어. 그 녀석은 망나니야."라는 걸 일깨워주려 한다. S씨는 사연에서 "이런 사연을 보내면 '예전 여자친구 문제는 신경 끄고 네 인생에나 신경쓰세요.'라고 말 하실 거 압니다."라는 말을 세 번이나 했다. 어떻게 알았지? 농담이고. 그 남자가 정말 망나니인지, 그녀는 왜 그런 남자를 만난 것인지, 그리고 S씨는 과연 그녀를 설득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1. 유부녀들의 이야기. 전 여자친구가 만나는 남자에 대해 S씨가 .. 2012. 4. 9.
모태솔로 골드미스,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모태솔로 골드미스,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지난주에 만난, K누나(36세, 연애경험 없음)의 부탁으로 이 글을 적는다. K누나는 내가 연애칼럼을 쓴다는 얘기를 듣곤, "내 얘기도 좀 써 봐. 나 아직 첫 키스도 못 해봤어." 라는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이거 좀 어렵다. 그냥 "누나처럼 괜찮은 여자가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립서비스로 넘겼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어렵게 만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누군가는 한 번쯤 꺼내야 할 이야기, 오늘 천천히 함께 풀어가 보자. 1. 멋 내보기. 이게 가장 시급한 부분이다. 편하게 입으려고 한 치수 크게 산 듯한 티셔츠에 허전한 귀와 목, 거기다 손질하기 편하도록 학창시절 이후 지금까지 고수해 오고 있는 커트머리. ▲ 90년대의 길거리 .. 2012. 4. 3.
스스로를 괴롭히는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 스스로를 괴롭히는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 얘기지만, 어렸을 적 나에겐 귀신 공포증 같은 게 있었다. 그 공포증은, 방학이 되면 호러물 비디오를 빌려와 우리 집에서 보던 친척 누나 때문에 생긴 것 같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난 귀신, 강시, 좀비, 악령 등의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난 뒤 화장실에 가기 두려운 건 다들 겪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대부분 며칠 밤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내겐 그 두려움이 몇 날 밤을 자고 일어나도 없어지지가 않았다. 동네에 있던 조그만 교회도 내 공포증에 한 몫을 담당했다. 당시 난 달란트를 차곡차곡 모아가며 주일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다음 달란트 시장을 휩쓸 생각으로 성경 암송이나 찬송, 대표 기도 등도 .. 201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