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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3

컴퓨터의 사망과 연재지연공지 후회는 늘 다급한 순간에 찾아온다. 여유로운 시간에 문을 열고 들어와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물을 엎질렀을 때에야 고개를 내밀고 나를 불러대는 것이다. 맛있는 맥주집이 만원이라 할 수 없이 옆집으로 찾아가 케잌을 자른 까닭에 한 숨 자고 일어났을 때에는 약도 없는 근육통에 시달려야 했다. 마이클잭슨보다 먼저 세상을 뜬 듯한 닭이 제 몸의 몇구석을 잃은 채 바싹 튀겨져 나온 것을 보고 자리를 옮길까 했지만, 이미 안주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이 술만 붓고 있는 친구들 때문에 그냥 눌러 앉아 있었다. 꿈 속에서 노가다라도 뛰었는지 얼얼한 근육들의 통증을 침대 뒹구는 일로 달래 보다가 이기지 못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꿈에서 무리를 했다면 다시 꿈속에서 쉬어 주는 일이 유일.. 200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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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터넷 모르는 엄마는 외롭다 "주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런 글들이 아무리 올라와 봤자, 50대 이상 대부분의 엄마들은 컴퓨터나 인터넷에 익숙하지가 않다. 마우스 움직이는 법을 아무리 알려드려도 마치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할 정도로 부적절한 움직임을 보이시기도 하고, 절전 상태로 해 놓고 출근 한 날 키보드를 건드리시는 바람에 컴퓨터가 켜지자 '야, 큰일났다. 엄마가...' 하시면서 전화를 하실 정도로, 컴퓨터와는 친하시지가 않다. P양(27세, 무직을 피해 대학원 재학중)의 어머님의 경우, 부팅에서 로그온 까지는 마스터 하셨지만, 컴퓨터로 하시는 일은 딸이 켜 놓고 나간 컴퓨터를 안전하게 종료시키는 일이다. 이런 일이 있었다. (대학원에 제출해야 할 파일을 USB에 담아왔지만 중요한 날은 언제나 그렇듯 USB .. 2009.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