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1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 24시간 도서관, 독서 데이트. 파주 출판단지는, 그 이름이 출판단지인 까닭에 책 구경도 실컷 하고 책 구입도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몇 해 전까진 사실 그냥 출판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에 가까웠다. 지혜의 숲 내부 서점이 생기기 전까진 놀랍게도 출판단지에 서점 하나 없었으며, 이름에 대한 환상만 품고 온 사람들이 ‘걷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 하며 끝에서 끝까지 걸어갔다가 “이게 끝이야? 뭐야 이거? 뭐 아무 것도 없잖아?” 하며 돌아가곤 했다. TV제조하는 공장이 모여 있는 공단에 간다고, 다양하게 둘러보며 TV 구입할 수 있는 거 아닌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몇몇 출판사에서 출판사 건물 내에 자신들이 펴낸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어두긴 했다. 하지만 그게 또 확실한 정보를 듣고.. 2016.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