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만족8

제가 조급증과 불만족이 심한 여자친구인 건가요? 보통의 경우와 비교해 L양에게 조급증과 불만족이 있기도 한데, 그것보다는 남친이 무뚝뚝하고 무심한 부분이 더 큰 것 같다. L양 남친이 워낙 마이웨이를 사는 사람인데다 집돌이고, 또 대인관계에 대해선 즐거움보다 피곤함을 더 느끼는 사람인지라, 그 자리에 어떤 여성대원을 데려다 두든 L양과 같은 불안과 염려에 시달리게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연락하는 것도 귀찮고, 만나는 것도 귀찮아. 인생 어차피 한 번 사는 건데, 그냥 나 편한 대로 하고 살래.”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에겐 관심과 애정을 줄이는 게 답이다. 현재 L양은 먼저 연락하고, 만나러 남친 집에까지 가고, 그렇게 집데이트를 한 달 내내 해도 별 소리 하지 않으며, 또 여행 가는 계획도 L양이 알아서 짠다. 심지어 숙소도 L양이 검색해 예약하고.. 2018. 3. 10.
여친의 무관심함 때문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힘드네요. 태도의 변화가 너무 극단적인 사람은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만약 내가 오늘 연인에게 오전엔 “세상에 있는 70억의 사람 중에, 나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은 너 하나야. 네가 내 옆에 있다는 것에 오늘도 감사해. 뜬금없지만, 너를 위해 난 무엇이든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 들어서,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 사랑해.” 라는 이야기를 해놓고는, 저 메시지에 대한 연인의 답장이 늦자 “읽씹인가? 매번 이런 식이네. 읽었으면 뭐라고 대답이라도 해줘야지 아무리 바빠도 그냥 넘겨버리는 건 아무래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 점은 네가 고쳐야 할 것 같아. 나는 나름 진실한 고백을 한다고 한 건데, 넌 그냥 읽고 아무 대답도 안 하니까 기분이 별로네. 다음부터는 저런 메시지 보낼 일 없을 거야.” 라는 이야기를 .. 2016. 12. 22.
그녀의 이해심으로 버틴 3년, 하지만 결국 이별 그녀의 이해심으로 버틴 3년, 하지만 결국 이별 지인이 작은 쇼핑몰을 개업했을 때의 일이다. 지인의 사무실은 일산에 있는 번화가인 라페스타 근처에 있었다. 그의 회사엔 많은 인원이 필요 없었던 까닭에 웹디자인을 할 줄 아는 여직원 둘을 두고 있었다. 처음으로 직원을 두고 사업을 하는 그는 '좋은 사장'이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자본금을 까먹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합을 핑계로 회식을 자주 했고, '먹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까닭에 회사에서의 점심도 만 원에 가까운 음식들을 직원들과 시켜 먹었다. 그렇게 쇼핑몰을 꾸려간 지 반년쯤 지났을 때, 그가 내게 소주 한 잔 하자며 전화를 했다. 그와 난 9,900원 짜리 무한리필 고기뷔페에서 술을 마셨다.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 .. 2014. 12. 22.
남친과 다툴 때마다 왜 속 좁은 여자가 되는 걸까? 남친과 다툴 때마다 왜 속 좁은 여자가 되는 걸까? 희영씨, 난 희영씨가 신청서에 "우리의 다툼은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이 달라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라고 적은 내용에 반만 동의해. 서로 달라서 벌어지는 문제이기도 한데, 그것보다는 대화에 소질이 없는 두 사람이 말도 제대로 안 하곤 그냥 상대가 다 알아주길 바라기에 벌어지는 문제라고 나는 생각해. 그리고 남자인 내 입장에서 보자면 희영씨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더 커. 희영씨는 자신이 바라는 걸 반대로 이야기 해 놓고는, 나중에 '그간 모아온 서운함 폭격'을 가할 때만 제대로 말하거든. 오늘은 이 지점부터 출발해 볼게. 1. '교육' 없이 '평가'만 하는 문제. 뭔가를 원하면, 원하는 걸 말해. '아닌 척'을 하지 마.. 2014.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