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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냥12

이번 남자친구와도 비슷하게 또 헤어졌어요. 전 왜 이럴까요?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 "카톡 프로필에 '기념일 D+' 하는 기능이 있어요. 그러니 아이 이름과 출산일로 설정하세요." 라고 교육이라도 해주는 건지, 꼬꼬마 시절 몇 번의 연애로 울고불고 하던 노멀로그의 많은 독자 분들 프사가, 이젠 그렇게 바뀌어있다. 물론 그 외에 "백신 2차 접종 완료 D+51" "조카 롱롱이 D+247" "하나님 만난 지 D+103" 등으로 설정해 둔 독자분들도 있어서 깜짝깜짝 놀라긴 하지만 아무튼 그건 그렇고. 이번 매뉴얼에서는 오랜 기간 노멀로그를 구독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연애를 접으셨는지 이번에도 프사를 내려버리신 독자 분들의 사연을 좀 다뤄볼까 한다. 하도 지웠다 올렸다 해서 이제 화질구지가 되어버린 몇 장의 사진으로 돌려막기를 하고 계신 분들이 몇 있는데, 이번.. 2022. 1. 4.
노멀로그 댓글 방식을 ‘승인 후 게시’로 바꾸겠습니다 노멀로그엔 2015년 8월부터 아예 대놓고 활동 중인 악플러가 있습니다. 그땐 한 사람이 아이피를 바꿔가며 장난을 친다는 게 제 심증일 뿐일 수 있는 까닭에 단호하게 말하지 못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분이 아예 대놓고 활동을 하고 있기에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멀로그에 글이 올라오면 어떻게든 엉망을 만들러 오는, 분란을 조장하고 남을 조롱하는 것을 기쁨으로 삼는 가여운 분이 있는 게 맞습니다.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까봐 욕은 하지 않는데, 남의 폐부를 긁는 댓글을 남기는 그런 형태의 악플러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과거 연애를 예로 들어 다른 이를 위로하면, “님이나 그 사람이나 둘이 똑같으니까 사귀었던 거겠죠. 그리고 헤어지고 이런 말 하고 다니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네요.” 라는 식으.. 2017. 9. 7.
저만큼 남친 이해해주는 여자도 없을 텐데, 헤어졌어요. B양의 전남친은, 부킹대학 한의학과 교수님들이 ‘태양인’으로 분류하는 유형의 남자다. 가수 태양의 노래 에 나오는 “내가 바람 펴도 너는 절대 피지 마 베이비 / 나는 너를 잊어도 넌 나를 잊지 마 레이디 /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 혹시 내가 다른 어떤 여자와 잠시 눈을 맞춰도 / 넌 나만 바라봐.” 라는 가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자기 생활에 침범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여친에게는 연애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며 의리를 지키라고 요구하는 남자를 말한다. 선배 대원들 중에는 이런 남자와 연애하며 전부 다 이해하고 맞추려 하다 결국 포기하곤 산으로 들어가게 된 여성대원이 있으며, 참고 참다 몸에 돌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대원도 있다. 또, 이런 남자와 사귀게 될 경우 매번 이쪽에.. 2016. 9. 23.
그렇게 헌신하고 배려했는데, 여친은 왜 떠나갔을까? 서형, 제 친구의 후배의 친구가 다음 달 시집을 갑니다. 그녀의 신랑이 될 사람은 그녀를 지키고자 경찰서에 몇 번이나 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에게 헌팅을 한 남자를 두들겨 패서 경찰서에 간 적 있고, 커피숍에서 그녀 다리를 쳐다본 남자를 때려서 경찰서에 간 적 있습니다. 길거리를 걷다 그녀와 부딪힌 남자에게 선빵을 날려서 경찰서에 간 적도 있고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여자친구를 엄청 아끼며 물불 가리지 않고 지키려는 모습처럼도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이 녀석이 두 달 전엔 지 여자친구까지 때리고 말았습니다. 자기 엄마에게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그런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그녀가 파혼을 하네 마네 하며 주변에 상담을 하다 사연이 저한테까지 오게 된 건데, 전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그가 .. 2016.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