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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주선자8

소개팅, 첫 만남 이전까지 주의해야 할 네 가지 사항. 올해 들어 난 이상할 정도로 소개팅을 많이 주선하고 있다. 소개팅을 주선할 때마다 돈을 받았으면 고급형 금속 탐지기를 하나 살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주선했는데, 그 와중에 충격과 공포의 사건들을 접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게, 정말 지극히도 기본적인 것이기에 내가 전혀 그러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 예컨대 ‘설마 이런 부분을 모르진 않겠지?’ ‘설마 그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하진 않겠지?’ ‘설마 그런 걸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결정하진 않겠지?’ 하는 지점들에서 사고가 났던 것이다. 난 근 10년간 연애매뉴얼을 작성하며 소개팅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는데, 첫 만남 직전까지 이런 일들이 벌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이런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 그래서 혹 노멀로그 독자 분들 중에도 소개팅에 .. 2017. 2. 9.
서른 번의 소개팅을 해도 솔로인 남자, 문제는? 서른 번의 소개팅을 해도 솔로인 남자, 문제는? 최형, 이게 지금 조급한 마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조급한 마음만이 문제라고 말하기엔 최형은 너무 많은…. 참 난감합니다. 최형과 제가 아는 사이라고 가정했을 때, 제가 최형을 제 지인과 소개팅 시켜주지 않을만한 이유들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1. 어떻게든 연애로 이어보기 위한 과도한 액션. 아래는 최형이 제게 한 말입니다. "얼굴이 안 예뻐도 더 만나보면 장점을 발견할 수 있겠지, 하며 만나려고 노력합니다." "제 스타일의 여자가 아니더라도 주선자를 생각해서 몇 번 더 만나보고 판단하려 합니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실제로 최형은 만나보고 판단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든 연애로 이으려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수진이 보고 싶다~" "통화 가능해? 수진이.. 2013. 8. 27.
수동적인 이십대 후반 여자의 소개팅, 문제점은? 수동적인 이십대 후반 여자의 소개팅, 문제점은? 전에도 한 번 이야기 했지만, 삼십대 남자와 이십대 남자는 다르다. 이십대의 남자가 '굴러는 가는 중고 소형차'를 사서 이것저것 튜닝 하는 것에 목숨을 건다면, 삼십대의 남자는 할부금 갚아 나가더라도 순정 중형차 한 대 사서 타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십대 남자가 '여자와 사귀는 것'에 목숨을 거는 반면, 삼십대 남자는 '아내가 될 만한 여자와 만나는 것'에 보다 관심을 둔다. 삼십대가 되면 대개 한두 번의 연애경험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여자에 대한 환상 때문에 연애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십대 중반 까지는 저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어요. 들이대는 남자도 많았고. 그런데 최근엔 소개팅 나가도 남자들이 뜨뜻미지근하고, 대시하는.. 2013. 6. 19.
[금사모] 주선자 언니의 질투 외 2편 [금사모] 주선자 언니의 질투 외 2편 별다른 공지 없이 여행을 다녀왔더니, 사연이 가득 밀렸다. 주말동안 차근차근 읽어 정리한 후 다음주부터 '불꽃 포스팅'으로 최대한 많은 사연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여행 간 사실을 모른 채 걱정해 주신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아직 시차적응이 안 되어 카톡 답장도 다 못했는데, 역시 주말동안 다 답장하도록 하겠다. 자 그럼, 출발해 보자. 1. 주선자 언니의 질투로 헤어진 J양. 전형적인 '주선자의 훼방'을 겪은 케이스다. 주선자가 자신과 가장 친한 이성 A군, 그리고 가장 친한 동성 J양을 엮어 줬으니 둘이 잘 될수록 주선자는 심심해 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A군은 주선자 어장의 물고기였다. 가능성이 보일 때 들이대서 사귀려고.. 2013.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