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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3

소개팅에서의 어색한 침묵, 해결방법은? 밤새 머릿속에서 상황극까지 해가며 소개팅을 준비했다. 새로 산 옷과 신발이 너무 새것처럼 보일까봐 일부러 입고 신은 채 새벽에 나가서 좀 돌아다니기도 했다. 평소 차지 않던 시계도 찼고, 오다가 바람에 날려 머리가 흐트러지진 않았는지 쇼윈도에 비춰보며 확인도 했다. 고지가 바로 저기다. 심호흡을 하고, 만나기로 한 커피숍 문을 여는 순간 딸랑 도어벨 소리와 함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진 뭐가 빠져나가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제일 아늑해 보이는 자리를 찾아간다. 저벅, 저벅, 걸음을 옮길 때 마다 보폭만큼의 뭔가가 머릿속에서 계속 빠져나간다. 종업원이 다가오고, 주문을 한다. 아, 기다렸다가 같이 주문했어야 하는 건데, 커피가 나온다. 잠깐, 지금 커피가 문제가 아니고, '.. 2010. 12. 3.
여자에게 들려주지 말아야 할 남자의 이야기들 누가 말해주지 않으니 아직도 모르는 '당신이 솔로인 이유' 중 오늘은 '대화'부분에서 되풀이 되는 실수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야기도 열심히 하고, 대화가 끊긴 어색한 시간도 없었는데 도대체 왜 애프터가 없는지 궁금하다면 오늘 매뉴얼을 정독하길 추천한다. 특히, 남자들끼리 있을때에는 밤 새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왜 여자에게 들려줘선 안되는 건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자. 1. 남자의 로망, 학창시절과 군대 이건 솔직히 몇몇 남자들에겐 벗어날 수 없는 소재다. 파란만장한 청소년기의 이야기로 몇 편의 소설을 써도 될 정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면 담배처럼 끊기 어렵다. 이십대나 삼십대나 술자리에 모여앉은 남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신의 무용담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 2010. 1. 18.
노멀로그 200일, 누적방문자 600만명에 즈음하여 500만 힛에 대한 기념글(?)은 대충 웹툰 악플수집(응?)으로 용케 넘어갔습니다만, 쉴 틈도 없이 600만 힛 기념글을 적어야 할 순간이 찾아왔군요. 감사한 일입니다. 평생 단 한 번 있는 노멀로그의 600만 힛 이라니, 6시에 끝난다던 예비군 훈련을 4시에 끝내주는 것 같은 기쁨입니다. 아, 한가지 기쁜 일이 더 있습니다. ▲ 노멀로그 다음뷰 구독자 5000명 돌파 다음뷰를 통해 노멀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이 5100명을 돌파하셨더군요, 방금 확인해보니 한RSS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신분이 5083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계신데, 다음뷰 구독자로 노멀로그가 그 기록을 깬 것 같습니다. 기록이야 언제든 깨고 깨지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오래 전 디.. 2009.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