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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탈출43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 2014년의 삼백예순다섯 날 동안, 이성과의 그 어떤 썸씽도 없었다는 솔로부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에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주어야 할지 사실 나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 여하튼 내년도 올해와 같아선 안 될 것 아닌가. 특히 이제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서 중대장(서른 전후에 중대장이 된다)이 된 서른 즈음의 대원들은,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 있거나 갓 군대를 제대한 대원들보다 여유를 갖기가 어렵다. "중대장이요? 제 친구 중엔 소령(서른 중후반)도 있어요!" 그게 지금, 자랑할 일이 아니다. 가끔 이렇게 대책 없이 밝고 긍정적이기만 한 대원들이 있어서 난 가슴이 아프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같은 거라 생각하며 거침없이 자기 마음의.. 2014. 12. 31.
소심한 남자, 문자메시지가 연애의 적이다. 소심한 남자, 문자메시지가 연애의 적이다. 오래 전부터 내게 자신의 연애 사연을 보내는 K씨가 있다. K씨는 30대 초반의 회사원으로, 전형적인 '큰 오빠'스타일이다. '큰 오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다들 다르겠지만, 여기서 '큰 오빠'는 '한석규' 이미지 정도로 해 두자. '작은 오빠'가 '류승범'이미지 라고 이해하면 금방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K씨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J양에게 관심이 있다. J양은 K씨보다 5살 연하로,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신여성(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부드럽다. K씨가 스스로에게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라는 최면을 걸며 다짜고짜 고백을 했을 때에도, 그녀는 K씨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정중히 거절했다. 그녀가 한 '거절.. 2011. 8. 11.
관심 있는 상대를 밀어내는 최악의 행동 BEST 3 자주가는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그 일은 이제 막 DSLR 카메라를 구입한 회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 되었다. "우선 카메라 매뉴얼을 3회 이상 정독 하세요." "찍으려고 마음 먹은 대상 말고, 주변 사물들도 조화롭게 담겼나 살펴보세요." "수평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가 때 찍은 사진, 수평선이 다 기울었어요." 위와 같은 조언들이 댓글로 달렸지만, 질문을 한 회원은 "그런 거 말고, 잘 찍는 노하우는 없나요? 친구들 사진 찍어주기로 했는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며 '기술'을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친절한 회원들이 또 댓글을 달았다. "삼분할 원칙이라고 아시나요? 그.. 2010. 11. 20.
연애로 발전하려다 매번 실패하는 이유는? 이럴 줄 알았으면 빼빼로 데이 이전에 매뉴얼을 하나 발행할 걸 그랬다. 근 일주일간 도착한 사연들의 90%가 빼빼로 데이에 크고 아름다운 헛발질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빼빼로와 선물 사느라 돈 잃고, 성급하게 들이댄 까닭에 사람 잃고,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다가 계속 상황만 악화되어 결국 마음까지 잃는 대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날도 추운데 아버지 어머니 내복이나 한 벌 사드렸으면 좋았을 것을, 이건 뭐 완벽한 실패다. 그렇지만 괜찮다. 언 발에 오줌 눈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전에는 꼭 커플이 되어야지.'라며 또 하나의 부담을 포장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망할 정도는 아니다. 오늘은 도착한 사연들에서 보이는 '실패루트'를 분석해 '재발방지'와 '대처법'을 함께 생각해 볼 예정이다. "그냥 편안한 사.. 201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