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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3

고시생 여자의 짝사랑. 친구들은 ‘기승전그남자아니야’ 래요. M양은 일단, 소설을 끊자. 픽션을 자꾸 보면서 현실에서의 남자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씌우면 괴상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내가 요즘 를 다시 읽고 있다고 하면 M양은 “오오옷! 파스칼 좋죠!” 라고 할 것 같은데, 난 말고 도 읽고 있다. 아, 저걸 두고도 어쩌면 M양은 ‘오오옷! 무규칙이종독서법!’이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거 말고 난 같은 영상이나 같은 영상도 보고 있다. 안경 코 받침 고무가 떨어졌는데 딱 맞는 사이즈의 여분을 파는 곳이 없어 수소문 하는 중이며, 백팩 큰 거 하나 사려고 하는데 온라인으론 사이즈를 확실히 알 수 없어 아울렛 가서 골라볼까 생각 중이다. 불면증 때문에 멜라토닌을 좀 먹을까 했는데 그게 직구가 막혔다고 해서 다른 걸 알아보는 중이며, 해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렌즈 지름.. 2018. 2. 3.
고시생의 연애, 싸운 적도 없는데 멀어진 이유. S양과 남친의 연애는, 산소 호흡기를 차고 있는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고시생인 S양의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의식이 없는 이 상태가 계속 될 것이 확실하며, 시험이 끝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험이 끝나기 전에 이 연애가 먼저 끝나게 될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사연을 주신 S양도 이미 이 점을 피부로 느끼고 계신 듯 "다음에 연애를 할 때는,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지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기에, 그 부분을 중점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1. 고시공부와 연애. 자신만의 엄격한 규율을 세워 지키지 않는다면, 고시생활은 조급한 마음과 책임회피로 점철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거 저거 하다가 틀려버렸네. 내일은 열심히 해야지.' .. 2015. 6. 16.
수능 수험생을 위한 수능시험 엑스파일 공개 노멀로그와 응급실에 달린 댓글을 보다보면, 이번 수능시험을 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로 늘 '무한혀엉~' 이라고 해 주신 아무개씨도 이번 수능을 보신다던데, 모두 이번 수능시험에서 백점 맞으시길 기원합니다.(응?) 농담이고, 수능하니까 생각나는군요. 수능시험 전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응원석 차지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누가 더 큰 불통을 가져다 놓느냐, 교문과 가까운 곳을 어느 학교에서 차지하는가 같은 문제로 신경전이 벌어지기 일수입니다. 치외법권 같은 그곳에서 몇은 담배를 피우며 무서운 얼굴을 하기도 하고, 또 몇은 벌써부터 여학생들에게 점퍼를 벗어주며 작업을 걸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힌트를 드리자면, 고등학교 1,2 학년 남학생이라면 이 날을 노려볼 만도.. 200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