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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가자3

연애 또는 썸 타는 중의 스킨십, 세 가지 이야기. 새 글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20대 독자 분들의 사연을 모집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독자 분들이 하고 계신 고민이 '스킨십'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처음 친목도모 자리에서 만나게 된 건데도, 술자리가 파한 후 집에 데려다 준다며 데려다 주고는, 한 번만 안아 달라는 둥 뽀뽀 한 번만 해주면 안 되냐는 둥의 이야기를 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당연히 안녕히 가시라며 쫓아내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제가 진지한 관계가 아닌 가벼운 만남을 가지기 좋게 생긴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남자는 원래 다 그런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진지한 걸까요?" 위와 같은 고민, 또는 아래와 같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남친을 믿었기에 함께 갔어요. 제가 싫다고 하면 안 할 거라.. 2015. 6. 2.
2년의 연애, 다른 여자 만나고 싶다는 남친 외 2편 2년의 연애, 다른 여자 만나고 싶다는 남친 외 2편 중학교 2학년 때의 일로 기억한다. 학년이 바뀌어 새로 올라간 반에서 순식간에 친해진 동성 친구가 하나 있었다. 강선마을에 살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나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친해졌던 걸로 기억한다. 친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방과 후에 그 친구가 자기 집에 날 데리고 갔던 것, 컴퓨터 잡지를 보다가 뭔가를 발견하면 다음 날 나에게 바로 와서 이야기 해줬던 것 등이 기억난다. 친구사이에서는 흔히 권력관계가 생기곤 하는데, 내게 먼저 자신을 오픈하고, 먼저 이야기를 하려 들며, 먼저 관심을 끌려 했던 그 친구는 '을'이었다. 그래서 좀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늘 웃으며 먼저 다가왔던 친구라, 난 그 친구가 내게 베푸는 호의와.. 2015. 1. 14.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차있던 구여친 외 1편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차있던 구여친 외 1편 누군가 내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연애상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난 '세 가지'가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겠다. 그 세 가지는 아래와 같다. - 친구. - 취미. - 살고 싶은 생각. 저 세 가지가 없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집을 마련하지 못한 홈리스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도 늘 자신을 이방인처럼 생각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기대했다가 쉽게 실망하기도 한다. 연애를 할 때 그들은 상대의 호의와 관심, 그리고 애정을 무료급식소에서 밥을 타듯 받아 잠시 버티긴 하지만, 그 배부름이 가시고 나면 다시 시궁창처럼 느껴지는 현실과 조우하며 자폭하곤 한다. 연애 덕분에 그나마 얼마간을 연명했다 하더라도 결국 문제는 발생한다. 상대가 해주는 응원에도.. 2014.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