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안쓰는남자1 독실한 종교인인 저는, 이 이별을 통해 뭘 배워야 할까요? 종교와 관련된 연애사연은 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종교에는 상담의 역할도 포함되어 있으니, 교리를 공부하며 스스로 답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그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하던 연애를 내게 가지고 오면, 난 “이게 뭔 소리죠?" 하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건, 내가 발 딛고 있는 현실과는 아무래도 좀 많이 동떨어진 이야기들이니 말이다. 그러면 또 그들에겐 내 이런 반응이 이단의 모습으로 보이거나, 구원받지 못한 자의 세속적인 이야기들로 비치거나, 세상의 시각으로 바라본 저급한 이야기들로 보일 수 있다. 난 S씨가 이런 시각 차이까지를 충분히 수용할 생각으로 보낸 사연이라 여기며, S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종교는 정당화와 합리화의 수단? 내가 조로아.. 2016.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