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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2

제게 호감이 있었다는 여자. 그런데 지금은 미지근해요. 같은 ‘호감’이란 단어를 쓰더라도, 그건 쓰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 있다. 누구는 모임에서 눈에 띄는 사람을 발견한 걸 두고 호감이라 할 수 있고, 누구는 그 사람과 대화하며 신기하게 잘 통하는 걸 느껴 계속 대화하고 싶어하는 걸 호감이라 할 수 있으며, 또 누구는 그 사람에게 푹 빠져 계속해서 생각나고 어떻게든 계기를 만들어 만나고 싶어하는 걸 호감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서 보기에 H씨의 사연 속 그녀가 말하는 호감이란 -모임 내에서 눈에 띄는 사람(H씨)이 생겨 친해지고 싶었던 것. 정도였던 것 같은데, H씨는 그녀의 ‘네게 호감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나에게 완전히 반해선 사귀고 싶었던 것. 으로 착각한 것 같다. 때문에 H씨는 ‘상대는 내게 호감을 가졌었다고 하니, 내가 조금만.. 2019. 3. 7.
순정남 울리는 온라인 여왕벌, 그녀의 정체는? 순정남 울리는 온라인 여왕벌, 그녀의 정체는? 이걸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여왕벌'과 만난 남성대원들이 "대체 이 여자 정체가 뭐죠?"라고 물은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눈앞의 일에만 집중하는 남자의 특성상, 상대에게 분명 이상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당장 사귈 수 있는 방법만을 물었다. 또, 일반적으로 썸을 타는 와중엔 남자가 '쫓는 입장'에 있는 까닭에, 관계가 틀어지고 만 후에도 '당했다'는 느낌 보다는 '바보같이 놓쳤다'는 느낌으로 한탄하는 대원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왕벌'과 관련된 사연이 폭주하고 있으니, 이제는 벌침 맞고 사경을 헤매는 대원들이 더 늘지 않도록 이 얘기를 좀 해야겠다. 새해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연애를 시작하겠다며 .. 201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