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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없는남자2

썸도 짝사랑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착하고 좋은’ 남자들 6월경부터 연달아 자신의 썸과 연애를 중계하고 있는 남성대원이 셋 있다. 이들의 사연은 모두 연애매뉴얼을 통해 발행된 적 있는데, 그 이후로 계속 후기나 단편적인 소식을 내게 전하는 중이다. 일부분만 적힌 이야기들이기에 매뉴얼로 발행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두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조각들을 모아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썸도 짝사랑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그들의 문제, 함께 살펴보자. 1.‘좋은 오빠’,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노력 ‘좋은 오빠’, 또는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 그대를 밋밋하게 만들 수 있다. 뭐 하고 싶냐고 물어 해달라는 거 다 해주려는 태도는 그대를 ‘자원봉사자’처럼 보이게 할 수 있으며, 맹목적으로 동의해주고 공감해주는 태도는 그대를 ‘맞장구 로봇’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 2017. 11. 30.
남친의 헌신과 기대, 그게 너무 싫다는 여자 외 2편 혜정씨의 사연을 단락 하나로 다 말하기가 어려우니, 마중글을 써야 할 이 지면을 빌려 여기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우선 전, 이 질문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남친이랑 결혼하실 겁니까? 당장 지금이 아니라 몇 년 후라도, 남친이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기 시작하면, 혜정씨도 남친과 함께 결혼 계획을 세워나갈 것입니까?" 혜정씨는 저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지 않으십니까? 결혼이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현재는 부모님이 남친을 반대하고 있고, 게다가 남친의 현재 능력과 조건을 보면 '혜정씨가 꿈꾸는 결혼'을 충족시켜주지 못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바로 저게, 혜정씨 커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명확하게 딱 언제쯤 헤어질 거라고 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 연애엔 분명 유효기간이 있다는 걸 두.. 2015.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