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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연기3

너무 잘 맞춰줘서 부담스럽다고 차인 남자 외 1편 너무 잘 맞춰줘서 부담스럽다고 차인 남자 외 1편 뒷담화를 하려는 건 절대 아니지만, 공쥬님(여자친구)은 식당에 가게 될 경우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음식을 시키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분식을 먹으러 가서도 우리는 떡볶이, 순대, 튀김 정도만 먹으면 되는데 공쥬님은 김밥과 어묵도 맛있겠다며 더 시키려고 합니다. 그럼 전 "일단 먹고 난 뒤에 더 먹을 수 있으면 그때 추가로 주문하자."라며 공쥬님을 말립니다. 그러지 않고 그냥 모두 시킬 경우, 열 번 중 아홉 번 정도는 먹다가 다 못 먹고 마는 일이 벌어지기에 저는 '공쥬님이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모두 시키는 것'보다 '제가 생각하기에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해 말리곤 합니다. 사연을 주신 J씨는, 저런 제 행동을 이해하지 .. 2014. 4. 30.
100일을 못 넘거나 흐지부지 되고 마는 그녀의 연애 100일을 못 넘거나 흐지부지 되고 마는 그녀의 연애 사회에 나와 지금까지 맺은 내 인간관계를 살펴보면, 몇을 제외하고는 그들과 얕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의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뭘 전공했는지,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난 잘 모른다. 같이 술잔을 기울이거나, 놀러 가거나, 고기를 구워 먹거나 하는 일들은 많이 했는데 별로 아는 게 없다. 그렇다고 친하지 않은 건 아니다. 경조사가 생기면 망설임 없이 달려가고, 취미가 비슷하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는 사이다. 다만 함께 노래방에 갔을 때 서로가 무슨 노래를 예약할지 알고 있으며, 달력을 확인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일이 언제인지를 알고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그들과의 관계는 매우.. 2013. 9. 12.
남자의 고백은 잘 받아내지만 연애가 어려운 그녀, 왜? 남자의 고백은 잘 받아내지만 연애가 어려운 그녀, 왜? 남자의 고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같은 무리에 속해 있으면서 비밀스럽게 따로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면 잘 웃어주고, 가끔 스킨십도 좀 해 주고, 그러다 상대가 내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생각하면 뒤로 한 발짝 물러나 주고,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따위의 칭찬으로 상대를 좀 춤추게 만들고, 거리가 좀 멀어진다 싶으면 "요즘 나 이런 고민이 있어."라며 문제 풀고 싶어 하는 상대에게 문제를 내 주고, 끊임없이 '여지'를 흘려 상대가 그걸 보고 따라오게 만들면 된다. 그런데 저 방법은 외로움에 깊게 빠져 있는 상대나 연애 경험이 없거나 적은 상대, 또는 이미 이쪽에 반한 상대에게만 통한다. 그런 상황에 놓여있지 않은 상대에겐 저 .. 2012.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