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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걸2

두 오빠와 삼각관계처럼 됐는데, 둘이 절친이에요. 거침없고, 솔직하며, 그러면서도 예의를 갖춘 채 사교적인 모습을 드러내면 어느 모임에서든지 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다. 특히 구성원이 대부분 오빠들인 모임에서, 만나기로 한 날 다시 한 번 약속을 상기시키는 것도 도맡아 하고 또 오빠들이 던지는 드립도 잘 받아친다면, 귀엽고 편하고 성격 좋은 동생으로 여겨지며 오빠들의 예쁨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경우 대개 - 내가 좋아하는 오빠 A는 다정하지만 과묵함 그래서 계속 내가 먼저 나서서 어필해야 함.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 오빠 B는 나랑 개그콤비로 활동하던 그냥 편한 오빠. 라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과묵한 심남이인 A오빠의 눈에 들려 일부러 더 나서서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건데 A오빠는 여전히 조용하고, 그러는 동안 쿵짝을 .. 2017. 5. 26.
모임의 오빠를 좋아한 그녀가 저지른 실수들 2부 모임의 오빠를 좋아한 그녀가 저지른 실수들 2부 언젠가 "경보선수들에게 가장 큰 유혹은 뛰는 것이다. 뛰기만 하면 몇 걸음 앞에 있는 상대 선수를 간단하게 앞지를 수 있는데, 두 발 중 한 발은 늘 지면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뛸 수 없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저 말을 인용하며 2부는 "연애에서도 유혹을 못 이기고 혼자 전력질주를 해 버리면, 아웃 당하고 맙니다."라고 시작하려 했는데, 한 경보선수의 인터뷰가 발목을 잡는다. "걷다가 뛰려면 무척 힘들어요. 그런 생각(뛰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 국가대표 경보선수 김현섭의 인터뷰 중에서 김샜다.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1. 영양가 없는 대화 지난 매뉴얼에서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지만, 둘은 서로.. 2012.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