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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테리어2

푸들을 키우면 경험하게 되는 세 가지 일들 나만, 아니 그러니까 우리 간디(애프리푸들)만 그러는 줄 알았다. 샤워를 마친 사람들이 거울을 보며 '내가 그래도 못생긴 얼굴은 아닌듯.'이라거나 '이렇게 보면 참 괜찮은데. 밖에 나가서 거울을 보면 왜 그러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나는 간디의 여러가지 행동들을 보며 '이 녀석,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있지만, 천재라서 그런걸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푸들을 키우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인터넷 푸들 커뮤니티의 글들을 섭렵하며 간디가 하는 행동들을 다른 푸들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다 성장한 푸들이 아닌, 아직 꼬꼬마 푸들일 시기에 녀석들이 벌이는 일들,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갑자기 오시는 '그 분' 조용히 쉬고 있거나 한 곳에서 잘 놀고 있다가,.. 2010. 11. 17.
강아지와 산책하며 받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 간디(애완견 이름)와 산책을 다니다 보면 헌팅(응?)을 자주 당한다. 1. 지난 주 토요일에는 공원에 갔다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귀염둥이~ 귀염둥이야~" 하며 내쪽을 보며 소리치고 있었다. 난 내 주변에 누가 또 있나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고, 그 아주머니는 계속해서 귀염둥이를 부르며 내 쪽으로 다가왔다. 얼굴에 함박웃음을 머금은 아주머니는 이산가족 상봉하듯 간디를 와락, 껴안았다. 간디가 놀라서 발버둥을 쳤지만 아주머니는 개의치 않고 쓰나미처럼 간디를 쓰다듬었다. - 우리 해피가 딱 요만 했거든. - 아... 네... - 지금 살아 있으면 열 네살인데... - 아... 아주머니는 해피라는 이름의 요크셔테리어를 키우셨었고, 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해피는 앉아, 손, 빵, 얼음, 엎드려, .. 201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