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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낚시3

6월 말 욕지도 조행기. 물고기들 혼내주러 갔다가. 낚시에 미쳤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미끼를 준비했다. 염장 고등어, 염장 돌돔, 염장 강담돔, 염장 민물장어, 염장 갯지렁이, 백크릴, 각크릴, 빵가루. 이 정도로 준비했으면 진짜 물고기들을 혼내주려고 벼렀으며, 치밀하게 준비를 한 거라 할 수 있다. 욕지가 어디인가. 추자나 여서보다는 하나 아래지만, 생각만 해도 꾼들이 손맛과 입맛을 다시는 곳이며, 동네 고양이도 고등어나 전갱이를 물고 다닌다는 곳 아닌가. 그래서 난 가기 전까지만 해도 ‘욕지도 물고기들 이제 큰일 났다. ㅎㅎㅎ’ 하며 바늘도 아홉 종류나 준비했다. 대상어인 뱅에돔 바늘을 시작으로 지누 1호, 3호, 5호, 세이코 12호, 14호, 16호, 24호, 거기다 장어바늘까지. 남해에 문어도 많이 붙었다고 해서 작은 에기부터 큰 에기까지 문어와.. 2019. 7. 4.
욕지도 낚시 3박 4일 조행기, 낚린이 버전 지난달, 오로지 낚시를 목적으로 한 욕지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캠코더에 액션캠, DSLR과 미러리스까지 챙기며 ‘남해의 클라스를 보여주겠어.’라며 다짐했지만, 결국 사진은 폰으로 몇 장 찍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어요. 네, 가보니 물고기가 없었던 것이에요. 사실 찍어 온 사진을 볼 때마다 성질 뻗쳐서, 조행기를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여름휴가를 안 간 대신 ‘가을 낚시’에 몰아주기를 했던 건데, 3박 4일간의 낚시여행기가 포스팅 하나 분도 안 되는 것이에요. 욕지도는 이번 낚시를 끝으로 졸업하기로 했기에, 졸업 기념이라는 의미 정도만 담아 적어두기로 했어요. 욕지도로 들어가기 전, 통영에 있는 낚시점에 들렀어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안 여는 건 아닐까 했던 건 기우였어요. 새벽 4시를 좀 넘은 시.. 2018. 11. 17.
욕지도 낚시, 좌대에서 고등어 낚시뽕 맞곤 바다낚시 입문 #욕지도낚시 성공적 #좌대낚시로 고등어 잡으며 낚시뽕 어업 수준으로 잡아보곤 #바다낚시 입문 난 4년 전쯤 낚싯대를 모두 처분했다. 공릉지를 비롯한 발랑지, 마장지, 애룡지 등의 저수지와 공릉천, 문산천, 창릉천 등이 대부분 낚시금지로 묶이고 난 후 낚싯대를 꺾었다. 파주시장이 바뀔 때마다 ‘아 제발 이번 시장은 낚시금지 해제….’ 를 희망했지만 기대는 번번이 좌절로 돌아갔고, 겨우 해제된 몇 킬로 구간, 그 똥물에서도 뭔가를 낚겠다며 바글바글 몰린 꾼들과 부대끼다 두 손을 들었다. 만약 지금 그때의 나에게 ‘딱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낚시는 쉬는 거지 접는 게 아니야. 한 번 발을 들여 놓은 이상 뺄 수가 없어. 당분간 낚시는 안 해도 좋으니 제발 낚싯대 버리지는 마! 루어 .. 2017.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