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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4

저는 왜 남친이 안 생기는 거죠? 외 1편 올 초에 난, 매뉴얼에서 몇 번 이야기 했던 것처럼 치과를 자주 다녔다. 처음엔 사랑니 때문에 갔던 건데, 가보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라 그래서 얼떨결에 여러 치료를 받았다. 때문에 난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치과에서 벌어진 일이나 치과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그 이야기에 유독 관심을 보였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내가 나눈 대화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친구 - 신경치료 하면 무조건 씌워야 하나? 무한 - 응. 그런 걸로 알고 있어. 친구 - 나 치과 가면, 치과에서 신경치료 해야 된다고 할까? 무한 - 그건, 가봐야 알지. 친구 - 씌울 때 금으로 하는 게 좋은가? 그렇게 알고 있는데. 무한 - 일단 가서 진단을 받아 봐봐. 친구 - 사랑니 빼서 어금니로 쓸 수 있다던데, 진짜 그럴까? .. 2015. 8. 13.
샤인, 부모가 될 사람이라면 봐야 할 영화. 몇 주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연을 하나 읽었다. 제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 "오늘 여동생 정신교육을 시켰습니다."였나, 그랬을 거다. 여하튼 내가 '여동생'과 '정신교육'이란 키워드에 끌려 그 글을 클릭한 것은 확실하다. 편모 가정. 오빠는 대학교 이 학년. 여동생은 고등학교 삼 학년. 여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학업은 포기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사고를 치고 다니는 상황. 오빠의 '정신교육'이 있기 몇 주 전부턴, 여동생이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 않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글을 작성한 '오빠'는, 어머니는 당장 생계를 꾸려나가기 급급해서, 자긴 자기대로 학비를 마련하느라 바빠 여동생과 제대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 '정신교육'을 위해 그가 처음부터 폭력을 계획한 건 아.. 2011. 11. 13.
30년 간 여자에게 어장관리만 당했다는 K씨에게 30년 간 여자에게 어장관리만 당했다는 K씨에게 사연을 보낸 K씨는, 도무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들 다 가슴 졸이던 대학입시에서도 그는 별 걱정 없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고, 군대도 별 탈 없이 다녀왔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졸업 후 처음 지원한 회사에 합격해 들어간 곳이었다. 그런데 연애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거였다. K씨가 흔히 말하는 '조건'에서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학교 이름을 말하면 남들의 대접이 달라질 정도로 좋은 대학을 나왔고, 회사 이름을 말하면 친구 부모님의 대우가 달라질 정도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이쯤 되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혹시 그럼...'이라며 지목할 외모나 화술. 그 둘 역시 소개팅 상대가 먼저 애프터 신.. 2011. 10. 5.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 세 가지 콤플렉스는 팔뚝 살이다. 누군가가 꼬집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작은 자극에도 격하게 반응하게 되고, 그 크기가 커질수록 자꾸 다른 것들로 가리려 한다. 팔뚝 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문제는 팔뚝 살의 존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팔뚝 살이 너무 커져버렸다는 데에 있다. 그 팔뚝 살 같은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두꺼운 옷을 실내에서도 벗지 못하고 있는 대원들, 그리고 상대의 얘기를 모두 팔뚝 살에 대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1. 사감 콤플렉스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를 짝사랑 중인 남자대원들의 사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콤플렉스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2011.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