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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6

결혼하고 유학 가는 것에 대한 남친 부모님의 반대 외 1편 S양이‘우리 진짜 가서 열심히 할 건데 왜 반대하시는 거지?’라며 답답해하는 것처럼, 부모님들께서도 ‘내 자식 하나 유학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얘들은 무슨 친구랑 같이 어디 다녀오겠다는 것처럼 결혼하고 유학 가겠다고 말하네.’ 라는 생각으로 답답하실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꼰대처럼 이야기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두 사람 다 부모님 도움으로 떠나는 유학길이고, 가서는 어학원부터 다닐 것이며, 부모님들께서 학비만 대주시면 나머지는 거기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 쓰면 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임신 문제 같은 건 그저 피임을 잘 하면 되니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게 좀 걱정된다. 지금 한국에서 두 사람이 결혼해 같이 산다고 해도 당장 대책이 없는데, 외국에.. 2016. 6. 24.
유학 중 만난 외국인 남친과의 이별 외 1편 개인적으로, 9월 중순이 되면 한 번씩 꼭 앓아 눕는 것 같다. 재작년엔 주꾸미를 먹고 난 후에, 작년엔 순댓국을 먹고 난 후에, 그리고 올해엔 광어회를 먹고 난 후에 아팠다. 다이어리를 보면 매년 9월 중순 경에 한 번씩 앓아 눕는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가을의 저주 같은 것에 걸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번엔 주말 내내 아팠고, 어제까지 푹 잤다. 아직도 다 나은 상태는 아니라 머리가 무겁다. 일요일이 절정이었는데, 누워 있으면 입에 고인 침에 이질감이 들고 조금만 움직여도 이불의 감촉이 피부로 전부 느껴졌다. 왼쪽이나 오른쪽 어디로 눕든 뇌가 흘러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솜이불을 덮어도 추웠다가 또 옷을 다 벗어도 더웠다가 하는 일들이 계속되었다. 지금은 맥박이 뛰는 게 머리로 느.. 2015. 9. 15.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수동적 남친, 어떡해?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찬 다혈질 남친, 어떡해? 유학생이나 교포 분들의 사연을 다룬 적은 있는데, 외국인의 사연을 이렇게 매뉴얼로 다루는 건 처음이다. R양의 번역기를 돌리며 작성하신 듯한 문장들과 "문장쓰는 능력도 없고 문법도 많이 틀렷겟지만 짜증난다고 생각하지만은 말아주세요." 라는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뭉클해져 이렇게 다루게 되었다. 두유노킴치? 두유노싸이? 두유노킴연아? 출발해 보자. 1. 싫은 건 싫은 거라는 남친. 마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남자가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이건 따로 계산해야 하는데…."하는 말을 했다. 캐셔 아주머니는 알아듣지 못했고, 한 번에 계산을 했다. 그러자 갑자기 영수증을 받은 남자가 물건을 집어 던지며 화를 냈다. "아줌마, 이건 내가 따로 계산해야 한다 그랬잖.. 2013. 12. 12.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남자, 그의 속마음은?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남자, 그의 속마음은? 고교시절엔 과외선생님 한테 반해 수능을 망치고, 재수 할 땐 학원에서 알게 된 오빠랑 연애하다 수능을 망치고, 이번 삼수 땐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꿨다가 가까운 곳에 사는 남자랑 알게 되어 톡질(응?) 하다가 수능을 망쳤다는 사연이 있었다. 그 사연을 보낸 여성대원은, 사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또, 그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한 복학생과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녀는 카톡대화를 첨부하며, 혹시 그와 연인으로 이어질 것 같아 보이는지를 물어왔는데, 난 "정신 차려! 네 친구들은 졸업한다. 인생은 실전이야." 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외로움을 핑계로 공부 접어두고 폰만 붙잡고 있다간, 연애와 대입 두 마리 토끼를 다 걷어차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우리.. 201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