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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5

구남친은 의처증이었던 걸까요, 순수한 좋은 남자였던 걸까요. 의처증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상대가 -과거 연애사를 계속 캐내려 하며, 듣고 나서는 분노함. -너는 믿지만 주변 남자는 못 믿겠다며, 이성과의 관계를 모두 끊으라 함. -어쩔 수 없는 회식인데도, 이쪽의 참석에 화를 내거나 격하게 실망을 표현함. -남자와 관련해 위협, 협박, 폭언 등을 서슴지 않음.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헤어지는 게 맞다. 그게 얼핏 보면 진짜 이쪽을 사랑해서 그러는 것 같고, 또 소중한 둘의 관계가 타인으로 인해 훼손될까 염려해 그러는 거라 상대가 얘기하니 그럴듯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걸 다 들으며 상대의 주문대로 따르다간 대인관계에서 격리된 채 언제 또 상대가 폭발할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만 살게 될 수 있다. 여린 마음이었던 J양은, 상대와 얼마 만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2019. 5. 9.
썸녀와의 관계가 흐지부지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쩌죠? 상훈씨처럼 썸을 타거나 연애하면, 매 순간순간이 너무 힘들며 결국엔 슬픈 마지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상훈씨는 상대가 100%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야만 겨우 마음을 놓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의심을 하고, 동시에 실망할 거리가 생기면 ‘이 관계는 내가 이렇게까지 연연할 필요 없는 관계’라며 마음부터 떼려 하지 않는가. “이런 제가 저 역시 너무 싫고, 스스로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나중에 결혼하면 의처증을 보이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똑같이 좋아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싶어요.” 그게 해결책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똑같이 좋아해주지 않아도 의연하게 대처’ 하기로 마음먹은 선배대원들이 있긴 한데, 그들은 대부분 아무에게도 .. 2018. 11. 7.
[금사모] 푼수로 보이고 만 그녀 외 2편 [금사모] 푼수로 보이고 만 그녀 외 2편 지영씨. 철근이랑 공구리 쓰지 말고 건물 올리라고 하면 우리 공사 못하지. 이거 똑같은 거야. 지영씨 사연을 다루는데 지영씨가 술자리에서 한 행동 적지 말라고 하고, 또 상대가 카톡으로 한 말들 적지 말라고 하고,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걸 아무도 모르게 써달라고 하면 내가 뭘 쓸 수 있겠어. 분당에 살고 있다는 건 말해도 되나? 에헤이, 이것도 안 되잖아. 애독자라면서 알 만한 사람이 이러면 곤란하지. 전부 다 오프 더 레코드 걸어 달라고 하니 층 올리는 건 불가능 할 것 같고, 여기선 지반공사만 해보자. 그럼 힘차게 첫 삽을 뜨며 출발. 1. 푼수로 보이고 만 그녀. 지영씨, 내 주변에 모태푼수가 세 명 있어. B양과 H양과 L양이야. 그 중에 제일은 L양이지.. 2013. 12. 20.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남자의 세 가지 행동 이별 사연으로 받은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경우들로 헤어지고 나서도 "그냥 서로 잘 안 맞았어."라고 얘기할까봐 이 매뉴얼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거 모르면 다음에 누구랑 사귀더라도 데자뷰를 경험하며 "얘도 인연이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물론, 이게 남자들만 벌이는 일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메일로 도착한 수 많은 이야기들을 기초로 하다보니 남녀주인공 정하듯 '남자'와 '여자'로 적었을 뿐, 성별을 바꾸어 설명해도 이상할 것 없단 얘기다. 그리고 왜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이 적냐는 댓글을 계속 다시는 분이 있는데, 이 매뉴얼의 댓글을 잘 살펴보시길 바란다. 몇몇의 남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투모드'에 돌입한다. "내가 더 잘 알아." 라거나, "그냥 돈 많으면 해결될 일 .. 2010.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