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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남자6

소개팅 초반엔 남자들이 열정적인데, 결국 흐지부지돼요. 그것은, J양이 ‘받는 연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십 대 중후반까지 남자들이 알아서 다가오고, 알아서 대시 하고, 사귄 뒤에는 알아서 연락하고 데이트 계획 짜고 하는 것에 길들여진 여성대원들이 J양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그게 연애나 이성에 대한 환상에 풍화작용을 좀 겪은 삼십 대 남자들에겐 ‘무성의하고 무관심한 모습’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그런 경우 밖에서 봤을 땐 ‘인기도 많고 남친이 거의 모시면서 연애’를 하니 부러워할 수 있습니다만, 속을 들여다보면 -인터뷰를 당하는 식의 대화만을 해봤기에 핑퐁핑퐁을 못 함. -‘당연히 남자가 해야 하는 것’이라고 확고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음. -챙김 받는 관계만 맺어왔기에, 상대를 챙겨줄 줄 모름. -이쪽이 화내면 상대가 사과하는 식으로만 지.. 2020. 1. 11.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시작해도 차이게 되는 연애, 왜죠? 현주씨의 연애패턴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다 모두 잃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고 마는 패턴입니다. 이건 어딜 가나 예쁘단 소리 들으며 남자들의 구애를 받는 ‘인기 많은 여자’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인데, 현주씨가 그 함정 가장 깊은 곳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현주씨는 상대에게도 감정이라는 게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본인이 지인들을 만나느라 남친과의 데이트를 미루는 건 다 사정이 있어서 이해받을 일이지만, 남친이 아파서 연락을 못 하면 왜 사람 기다리게 하냐며 화를 내는 식입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패턴대로라면, 그 누구와 만나더라도 결국 상대에게 현주씨의 인간성에 대한 완전한 실망만을 안겨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이런 사연을 잘 다루지 않으려 하는데, 그.. 2016. 8. 31.
적극적으로 다가오다가 급 식은 남자, 왜? 외 1편 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 있는데, 예전에 알고 지내던 지인 중 안양에 살고 있는 '바람의 전설' L군이 있다. 그가 전성기에 쓰던 멘트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재미도 없고 지루해서 그냥 집에나 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 네가 들어왔다. 문이 열렸고, 네 얼굴이 보였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변했다." 언뜻 보면 시적인 표현인 것도 같은데, 여하튼 저 멘트는 L군이 나이트에서 자신의 룸으로 부킹 온 여자들에게 하던 멘트다. 저 멘트를 들었던 여자사람만 모아도 중소기업 하나를 차릴 수 있을 텐데, 그 중에는 수 년이 지나서까지도 L군이 했던 멘트를 마음에 간직한 채 '그렇게 날 특별하게 생각했던 L군은 왜 변한 걸까?' 하는 고민을 하는 분도 있었다. 이거 또 이렇게만 적어두면 "저런 남자에게 넘어가는 여자.. 2015. 3. 24.
[금사모] 서로를 이제 막 알아가는 썸남썸녀들. [금사모] 서로를 이제 갓 알아가는 썸남썸녀들. 어제 발행한 매뉴얼 마지막에 적어 둔 문장, "여자친구 두고 놀러가는 것, 여행가는 것, 술 마시는 것에 허락만 받을 거면, 연애는 왜 하는 걸까?" 를 두고 몇몇 독자 분들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 저 문장에선 '허락만'이 포인트 이며, 그건 "나 오늘 끝나고 찬규랑 당구 좀 치고 들어가도 될까? 그리고 주말에 애들이 스키장 가자는데, 다녀와도 돼? 자기랑 가기로 해놓고 애들이랑 먼저 간다고 해서 미안한데, 시즌권 하나 남는 거 있다고 해서 끼워 가는 거거든. 아 맞다. 그리고 나 다음 주 화요일에 동창회 있는데 가도 돼?" 라고 말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남는 시간에 연애 하려는 태도'를 뜻하는 거지, '뭐든 꼭 다 같이 해.. 2014.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