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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2

제1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마치며 "아무도 당신 대신 당신 인생의 키를 잡아주지 않는다. 닻을 올리고 돛을 펴자!"라는 슬로건으로 2011년 3월 23일 를 시작했다. 뭐든 간에 한 가지 결심을 하고, 80일만 꾸준히 해 보자는 우리끼리의 '약속'이었는데, 오늘이 드디어 80일 째가 되는 2011년 6월 10일 이다. 별 생각 없이 살다보면 인생이 무기력해지기 마련이고, 뭔가에 마음을 쏟지 않으면 아무 변화없는 하루하루만 반복되기 쉽다. 마음에 들지 않는 현재 상황을, 마음에 드는 상황으로 바꾸는 건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몫이란 얘기다. 이건 참 간단하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 살다보면 '요행'을 바라거나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이벤트'만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들에게 눈을 돌릴 것 없이 나만 보더라도, 그 .. 2011. 6. 10.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엄마가 언제부터 박사님들과 친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추측해 보건데, 아마도 어렸을 적 심하게 아팠던 동생 때문에 몸에 좋다는 것을 찾기 시작한 이후가 아니었나 싶다. 지나가는 누가봐도 "어머 너무 귀엽게 생겼다" 라고 할 정도로 인형같은 외모를 자랑하던 동생은, 많은 한약을 먹은 뒤 옛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지금은 일산 밤거리에서 가장 무서운 녀석으로 통한다. 나름 머리도 길러보고 스타일도 바꾸어 보는 등 많은 시도를 하는 것 같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왔다.(응?) 나에게도 엄마의 실험은 진행되었다.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이학년 여름방학 때 쯤이었던 것 같다. 엄마 - 우리 식구는 비염이 심해서, 오늘부터 죽염으로 코 세척을 할꺼야. 무한이 부터 화장실로와 무한 - 응? 엄마.. 200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