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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2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를 만난다는 한심해씨에게 심해씨, 그러니까 "꿈에 네가 나와서 문자 보낸다. 잘 지내지?"란 멘트는 딱 한 번 써먹었어야지. 그걸 시도 때도 없이 써? 아니, 무슨 무속인이야? 매일 막 예지몽 꾸고 그래? 그러니까 연락 없는 게 당연하잖아. 그건 건전지가 다 방전되었을 때, 최후의 보루로 꽉꽉 깨물어 충격을 주는 거랑 비슷한 거야. 꿈에 나왔다는 얘기로 그녀가 반응했으면, 충전을 하거나 다른 건전지를 준비해야지 마냥 손 놓고 있어선 곤란하잖아. 그렇게 연락이 닿았으면, 밥 먹자고 약속 잡기 좋잖아. 예전에 심해씨가 뭔 헛발질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는 걸로 봐선, 과거의 심해씨가 벌인 헛발질이 그녀의 마음에 앙금 없이 가라앉았다는 거잖아. 이 황금 같은 기회를 왜 문자로 떠보며 망치고 있냐 이거야. 그 상황에서.. 2011. 2. 1.
연인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세 가지 대화 솔로부대보다는 커플부대에 관련이 있는 매뉴얼이지만, 솔로부대원들이 읽는다고 해서 당뇨에 걸리거나 폐암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머지않아 찾아올 그 날(?)을 위해서 알아둔다면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는 '곰신생활매뉴얼'입니다. 이름만 '곰신생활매뉴얼'로 위장하고 있을 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기엔 이미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솔로부대 대원들이 읽어도 괜춘합니다. 이번에는 커플사이에서 서로의 관계를 참을 수 없이 가볍게 만드는 대화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살짝 맛보기 공개합니다. 예전에 내가 참았다느니, 그 일을 그냥 넘겼다느니 하는 말을 꺼낼 필요도 없다. 갈등이 있을 때, 서로 대화를 통해 그 폭을 좁혀 놓고도 결국 '그래도 니가 잘못한거야' 라고 쉽게 대화를 뒤집어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 200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