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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55

그녀는 정말 그를 어장관리 했던 걸까? 외 2편 그녀는 정말 그를 어장관리 했던 걸까? 외 2편 현석씨, 내가 현석씨한테 질책을 왜 해? 사연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면 피해자는 현석씨인데, 내가 현석씨를 질책할 이유가 없잖아. 왜 현석씨가 실수를 한 거라고 생각해? 지금 상황에서 더는 만나지 말자는 얘기를 썸녀가 했으니까, 이게 현석씨 잘못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제 지인들이 저보고 호구 짓 하는 것 같다, 그녀에게 저는 그저 보험인 것 같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제가 참 멍청하게도 그 얘기를 그녀에게 흘려서…." 그걸 대놓고 말한 게 바보 같은 짓인 건 맞아. 뭘 기대하고 그런 얘기를 꺼낸 거야? 설마 그녀가 "아냐. 난 너 보험이라고 생각 안 해. 널 좋아하는 거야." 등의 이야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현석씨가 한 말을 해석하면.. 2014. 6. 27.
친해진다는 게 뭔지 모르겠다는 여자 외 2편 친해진다는 게 뭔지 모르겠다는 여자 외 2편 내가 가장 피하고 싶은 질문은, 원론적인 질문이다. 예컨대 "무한님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친해진다는 건 뭐죠? 그리고 친해졌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죠?" "이성과 친해져서 연애를 하고, 그러다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라는 질문을 해오는 대원이 있으면, 난 그 물음에 답을 하는 대신 그들에게 "친구랑, 혹은 이성이랑 밤새 이야기 해 본 적 없으시죠?" 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해 봐야 알기 때문이고, 또 해 봐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연을 보낸 P양의 지인이며, 은하수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고 해보자. 그럼 P양은 웹에 떠도는 은하수 사진을 보며 기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은하수는 겨우 희뿌연 구름처럼 보이.. 2014. 6. 4.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그의 연애.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그의 연애. 안녕 P군. 자신이 심녀(관심 가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일이 불편하거나 죄송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 거야. 그렇게 되면 앞으로 심녀가 "나 그쪽이 고백하면 무조건 받아줄게요. 아니, 내가 먼저 고백할까요?" 라고 하지 않는 한, 이쪽의 모든 행동들이 그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거든. 뭐, 그렇게 스스로만 탓하면 오히려 다행이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에게 서운해 하고, 실망하고, 나아가 그녀를 미워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따지고 보면 이쪽에서 한 거라곤 어설프게 떠보거나 상대에게 부담을 준 것 뿐인데, 스스로는 그걸 순애보 같은 걸로 미화시키며 비련의 주인공 놀이를 하는 거지. P군도 그 루트를 밟은 것 같은.. 2014. 5. 19.
생각지도 못한 여자의 친절, 어떻게 대처를? 외 1편 생각지도 못한 여자의 친절, 어떻게 대처를? 외 1편 현배씨 사연 참 유쾌하네. 사연이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아. 특히 군복무 중인 친구에게 연애코칭을 받는 부분이 하이라이트였어. "번호를 땄으면 연락 다섯 번 내에 결판을 지어야 한다." "그 여자애 대해 알아야 한다. 미행을 해라." "안 좋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저거, 내가 전에 막 은행에 입사한 지인에게 환율에 대해 물었을 때 들은 대답과 비슷해. "지금 추세로 봐서 환율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떨어질 수도 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저런 예상은 현배씨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친구에게 연애상담을 할 때 가장 위험한 부분이 저 지점이거든. '이상한 짓'까지도 친구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저.. 201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