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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벤트4

관심 있는 여자에게 차단당한 남자들에게 관심 있는 여자에게 차단당한 남자들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여자의 심리가 뭐냐고 묻지 말자. 그 말은 진짜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다. "진짜 연락 안 하길 원했다면, 연락하지 말라는 얘기도 안 하고 그냥 차단하거나 싫다고 딱 말하지 않았을까요?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자가 밀당 하는 것 같다고 하던데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일단 미니홈피에 반성문 형식으로 다이어리를 써볼까 하는데..." 연락하지 말라는 얘기가, 싫다는 뜻이다. 가끔 저런 상황에서, "연락하지 말라는 말 듣고, 물어봤거든요. 정말 인연 끊고 싶은 건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뭔지. 근데 답장도 하지 않더라고요. 튕기는 건지, 아니면 정말 사귈 생각 없는 건지..." 따위의 얘기를 하는 대원들도 있는데, 그건 엎질러진 물컵을 발로 차는 .. 2012. 1. 6.
모태솔로가 범하기 쉬운 치명적 실수 세 가지 지난 매뉴얼에 달린 댓글 중, '친절'에 관한 이야기들이 눈에 많이 띈다. 대부분 내겐 필요 없고 원하는 것도 아닌데 상대가 계속 들이밀면 참 피곤하다는 얘기들이다. 만약 그대가 채식주의자 인데, 누군가 그대를 초대해 갈비에 생선회에 각종 육류 반찬들이 가득한 밥상을 차려준다면 난감할 것 아닌가. 바로 그것과 비슷한 경우다. 그런 까닭에 모태솔로부대원들에게 "일단 상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친해지는 것이 먼저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한 열 세 번쯤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뭔갈 해야 한다.'라거나 '뭔갈 선물해야 한다.'라는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극세종기지에 에어컨을 선물하겠다는 식의 '감동이벤트'이야기 하는 대원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이처럼 모태솔로가 범하기 쉬운 .. 2011. 3. 1.
좋아한다는 남자, 남자친구 필요 없다는 여자 요즘 노멀로그에선 '질문있어요'님의 공개 연애상담이 한창 이군요. 이야기를 읽다보니 한 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합니다. 무슨 얘긴지 모르시는 분들은 '질문있어요'님이 남기신 [첫 댓글]과 [둘째 댓글], 그리고 [최근 댓글]을 먼저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갑자기 왜 말투를 바꿨냐고요? 주말이기도 하고, 그냥 답장을 쓰는 마음으로 매뉴얼을 적어볼까 해서 이렇게 바꿔봤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내 맘이야.'라는 얘깁니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어느 독자 분께서 남겨주신 "왜 짝사랑하는 연애사연에 '과감하게 다가가라.'는 얘기도 했다가, '자신을 먼저 돌아봐라.'라는 얘기도 했다가, '상황이 바뀌길 기다려라.'라는 얘기도 하시는 건가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라는 댓.. 2011. 2. 27.
좋은 오빠동생 사이,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글루미 선데이'를 찍고 계시는 '좋은 오빠'와 '좋은 동생'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상대에게 "우리,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라는 얘기를 들은 대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절망'부터 찾는단 사실이다. 여러 어려움을 뚫고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는데, 그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 다리에 힘이 풀리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사람들(응?)'이 절망을 찾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 할 순 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그 공이 다시 당신 쪽으로 굴러오고 있다면 주저앉을 게 아니라 일단 공을 향해 달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공이 당신 쪽으로 굴러 오지 않더라도 아직 경기는 계속 진행 중이니, 공이 굴러가는 방향으로 다시 뛰어야 하고 말이다. .. 201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