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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65

[금사모] 짐처럼 느껴지는 여자친구 외 1편 [금사모] 짐처럼 느껴지는 여자친구 외 1편 내 메일함에 있는 사연은, 어떻게 해야 상대와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지를 묻는 솔로부대원의 사연이 5할, 연애를 시작했지만 상대와 갈등이 생겨 난감해진 커플부대원들의 사연이 3할, 이별 위기에 놓여있거나 갓 이별한 대원들의 사연이 2할을 차지한다. 그런데 그 사연들 사이에 '헤어지고 싶어 하는 커플부대원'들의 사연이 1할 정도 더 있다. "무한님, 그런데 저거 다 더하면 10할이 아니라 11할인데…." 들켰네. 문과 출신이라 계산에 약하니 그 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겨주길 바란다. 지금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가 뒤늦게 5할 더하기, 3할 더하기, 2할…, 하고 있을 대원들도 있을 테니 말이다. 물론 웃자고 한 소리고. 맨 나중 경우에 속하는 대원들이 밑도 끝도 없.. 2013. 11. 15.
남친에게 결혼하자는 말 듣지 못해 불안한 여자 남친에게 결혼하자는 말 듣지 못해 불안한 여자 나도 사연을 보낸 M양과 생각이 같다. 남자친구가 내년쯤엔, 결혼 얘기 대신 "내가 이렇게 널 붙잡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라며 이별 얘기를 할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지,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1. 야망이 있는 남자친구. 자수성가를 꿈꾸며 도전정신이 강한 M양의 남자친구에게 연애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금처럼 한 달에 두어 번 만나며 데이트를 하는 건 괜찮지만, 그 이상의 시간이나 노력, 또는 열정을 연애에 투자해야 한다면 그는 분명 연애를 포기할 것이다. 이십대 후반에 접어든 남자들 중, 이상과 현실의 초점을 아직 잡지 못한 남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니, '초점을 못 잡아서'라기 보다는, '초점을 잡아가.. 2013. 7. 8.
불타는 짧은 연애 후 잠적한 남자, 어떡해? 불타는 짧은 연애 후 잠적한 남자, 어떡해? 심각하다. 사연을 보낸 C양은 남들이 열여섯 살 때나 할 법한 일을 하고 있다. 단언컨대 그거, 펜팔상대와 서로 감수성 증폭시키며 '멜로 영화에 등장할 법한 러브레터' 쓰는 것일 뿐이다. "지난 며칠간 일어났던 일이 꿈같아.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너의 존재를 몰랐는데, 지금 난 널 그리워하고 있어. (중략) 신은 오늘 밤 너를 만나게 해달라는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지만, 난 신을 원망하지 않아. 난 신께서 널 알게 해주시고, 만나게 해 주신 걸 감사드려." 상대와 스마트폰 어플로 알게 된 지 5일 만에 C양이 한 말이다. 이후 C양은 직장에 연차를 신청하곤 상대가 살고 있는 외국까지 가기도 한다. 감정 하나만 붙잡고 하얗게 불태운 것이다. 총체적 난국인 C.. 2013. 6. 28.
무뚝뚝한 여자와 애정결핍 남자의 연애 무뚝뚝한 여자와 애정결핍 남자의 연애 사연을 보낸 건 '무뚝뚝한 여자'인 Y양인데, 오늘은 그녀를 내 여동생이라 생각하며 편하게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대신할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네가 연애 가장(家長)이야? Y양아. 넌 자신에 대해 '철이 빨리 들어서 속으로 삼키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그건 철이 빨리 든 게 아니야. 그저 혼자 다 감당해 버리기로 한 것일 뿐이지. 그런 성격은 유년기 이후 주변에 '어리광을 받아 줄 사람'만 없어도 쉽게 형성돼. 주변에 편애를 경험한 친구가 있다면 한 번 봐봐. 부모님이 남동생에게 올인 하는 집안의 장녀가 있다고 해보자. 그녀의 자존심이 강철만큼 단단하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너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녀의 자존심이 낮다.. 201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