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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얘기50

결혼 생각은 있는데 2년 후에나 하고 싶다는 남친, 어쩌죠? 이제야 막 사업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은 결혼이 어렵고, 자신과 자신의 가정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설 2년 후에나 결혼을 구체화 할 거라 생각할 순 있다. 그럴 순 있는데, 사람이라는 게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기 마련이라 그 ‘안정권에 들어선 후’의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는 것이며, ‘안정권’이라는 것도 상당히 막연한 개념인 까닭에 2년 후가 되어 ‘조금만 더’라는 마음이 들 경우 결혼은 그 다음 해로, 또는 다음다음 해로 미뤄질 수도 있다. B양의 사연을 읽으며 내가 안타까웠던 것은, 결혼 얘기가 너무 빨리 나왔으며, 둘의 결혼이 전부 상대의 결정에 달려 있는 듯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다는 점이다. 그런 까닭에 B양은 -상대가 안정적인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 2017. 7. 12.
결혼진행 과정에서 아무도 상처 받지 않을 순 없나요? 난 영은씨에게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란 얘기를 할 건데, 이런 나 때문에 영은씨가 가장 큰 상처를 받는 건 아닐까 싶다. 부모님께서도 이젠 그저 ‘잘해봐라’라고 하시며, 상견례도 마쳤고, 영은씨만 오케이하면 일단 진행은 될 이 결혼을, 내가 왜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길’ 권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나로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이 사연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으며, 그 결과 아무리 봐도 기울기가 심한 비탈에 일단 집부터 짓겠다는 사연처럼 보여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음을 밝힌다. 비탈에 집을 지어 사는 내내 여러 문제를 떠안게 되는 것보다는, 평탄화를 먼저 하거나, 그게 안 될 경우 다른 곳에 집을 짓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출발해 보자. 1. 속.. 2017. 5. 16.
가난한 남친, 그의 리드를 안 따랐다가 헤어졌어요.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는 이십대 후반이라면, - ‘나중에’ 뭘 어떻게 하고 싶다. 라는 이야기만 하기 보다는 - ‘현재’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은 현실인 까닭에, 서로 모아놓은 돈이 얼마쯤 되고, 집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뭘 하며 어떻게 먹고 살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 없이 “방 구해서 얼마쯤 같이 지내다가 결혼하자.”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본인의 희망사항을 늘어놓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N양의 경우, 남친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의 환경이나 상황이 결혼할 수 없는 조건이었기에 계속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건 그가 잘못한 게 .. 2017. 2. 25.
결혼준비에 느긋하기만 한 남친, 점점 분노하게 되는 여친. 결혼식을 앞두고 “이 결혼, 해도 되는 걸까요?” “이런 사람과 결혼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파혼을 생각중입니다. 무한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등의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이 늘고 있다. 좋을 땐 둘이서만 소고기 사먹으러 가놓곤, 어려운 문제가 생기자 내게와 문제 푸는 걸 도와달라고 하는 게 참 야속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둘 수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준비했다. 결혼준비에 느긋하기만 한 남친 때문에 원형탈모가 찾아올 것 같다는 여성대원들의 사연. 공통된 문제와 답을 함께 살펴보자. 1. ‘~ 때문에’라는 결혼이유, 나눈 적 없는 서로의 생각. ‘결혼이 급한 여성대원’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 서른을 넘기기 전에 결혼하고 싶어서. - 가까운 친구들이 전부 결혼했기에, 나도 하고 싶어.. 2017.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