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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실패5

군미필, 알바 중 짝사랑을 시작한 남자들을 위한 연애조언.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알바 중 짝사랑을 시작한 남성대원들의 사연이 무더기로 날아들고 있다. 남중남고라는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대학에 입학한 후 이제 막 짝사랑을 시작한 대원부터, 휴학하고 알바 하다가 짝사랑을 하게 된 대원들의 사연까지 참 다양하다. 물론 그 사연들의 마지막이 - 분위기가 좋았기에 고백했지만 까임. - 카톡으로 대화하다 돌직구를 날렸지만 까임. - 마침 남친과 헤어졌길래 사귀자고 했지만 까임. - 다정한 거절이라 헷갈리긴 하지만 어쨌든 까임. 등으로 ‘까임’으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그렇게 한 번 까였다고 세상 끝나는 것 아니며 그 시점에 가장 중요한 건 무작정 ‘재고백’만을 노리진 않는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와 함께, 저 대원들.. 2017. 1. 25.
늘 남친에게 사과하게 되는 이상한 연애 외 2편 어제 예고한대로 포맷을 완료했다. 한 번 밀고 나니, 확실히 빠르고 안정적이다. 포맷하기 전 이전 하드에 있던 문서와 사진을 내가 계속 들여다보고 있길래, 외장하드에 폴더를 하나 만들어 우선 다 밀어 넣어 버렸다. 그거 하나하나 분류하는 걸 멈추지 않았으면 이번 주말까지 계속 그 작업만 했을 것 같다. 가끔 이렇게, 짐처럼 느껴지는 것들에서 당장은 손을 떼고, 나중에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지 않은 소식 하나는, 포맷으로 인해 PC카톡에 저장되어 있던 대화들이 모두 날아갔다는 것이다. PC카톡을 사용한 이후 처음 한 포맷이었는데, 그 기록들이 컴퓨터에 저장된다는 걸 어제 깜빡하고 말았다. 이전의 경험들로 난 잊지 않고 '내문서'도 챙기고, '즐겨찾기'도 챙기며, 또 로밍 폴더의 메일.. 2015. 2. 5.
카톡으로 고백하는 답답한 남자 외 1편 카톡으로 고백하는 답답한 남자 외 1편 추석을 앞두고 자전거 사고를 당했다. 아니, 혼자 넘어진 것이니 '당했다'기 보다는 '냈다'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그 평탄한 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넘어졌다.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오르막을 오르려 일어서서 페달링을 하다가, 페달이 부러지며 자전거 도로에 널브렸다. 헬멧이 부서졌고, 넘어지며 오른팔 팔꿈치로 땅을 짚은 까닭에 팔꿈치를 다쳤다. 오른 팔을 완전히 펴거나 굽히지 못 하는 까닭에 글을 쓸 수 없었다. 추석 음식도 왼손으로 포크를 쥔 채 찍어 먹었다. 사고 당일은 그래도 샤워까진 했는데, 그 다음 날 부터는 통증이 훨씬 심해진데다 목과 허리의 근육들까지 아파 돌아눕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명절 내내 누워 있었더니 이젠 좀 괜찮아졌다. 남는 페달이 아.. 2014. 9. 10.
[금사모] 서로를 이제 막 알아가는 썸남썸녀들. [금사모] 서로를 이제 갓 알아가는 썸남썸녀들. 어제 발행한 매뉴얼 마지막에 적어 둔 문장, "여자친구 두고 놀러가는 것, 여행가는 것, 술 마시는 것에 허락만 받을 거면, 연애는 왜 하는 걸까?" 를 두고 몇몇 독자 분들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 저 문장에선 '허락만'이 포인트 이며, 그건 "나 오늘 끝나고 찬규랑 당구 좀 치고 들어가도 될까? 그리고 주말에 애들이 스키장 가자는데, 다녀와도 돼? 자기랑 가기로 해놓고 애들이랑 먼저 간다고 해서 미안한데, 시즌권 하나 남는 거 있다고 해서 끼워 가는 거거든. 아 맞다. 그리고 나 다음 주 화요일에 동창회 있는데 가도 돼?" 라고 말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남는 시간에 연애 하려는 태도'를 뜻하는 거지, '뭐든 꼭 다 같이 해.. 2014.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