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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인남친6

스펙 좋고 매너 좋던 남친의 이별통보, 오해 때문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오해 때문에 남친이 이별을 결심했다고 보긴 어렵다. 오해는 구실일 뿐이며, 이별사유는 -좀 쉽고 편하게, 터치 받을 일 없이 만나며 그저 내가 잘해주면 고마워하는 연애 를 하고 싶었던 남친이, -이 연애에도 의무와 책임이 필요함. ‘내 맘대로’ 다 할 수는 없음. 이라는 걸 깨닫고는 관계를 폐업하기로 한 거라 보면 되겠다. 사연의 주인공인 S양은 내게 “저는 ‘무조건 이사람 아니면 안 돼. 붙잡아야 해!’의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만나는 중에 제가 너무 을의 위치에서 연애를 한 것 같아, 재회를 한다면 이전에 만나면서 느꼈던 속상한 부분들이 둘 다 서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상황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난 S양의 사연에 대해 -S양이 을의 위치에 서지 않았다면, 상대와 여기.. 2017. 10. 24.
권위적이고 신경질적인 남친, 수동공격적인 여친. 이 사연은 ‘장거리’가 문제였던 것 같다며 내게 도착한 이별사연인데, 여기서 보기엔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있었다는 것은 나중 문제인 것 같다. 그것보다 큰 문제는 남친이 권위적이며 신경질적이었다는 점,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인 A양이 수동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것 외에 이 관계가 끝나는 것을 훨씬 더 많이 아쉬워하는 쪽이 A양이었다는 문제, A양과의 연애를 지속할 경우 상대는 추후 이민생활을 해야 한다는 문제 등도 있다. 난 이걸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해야 좋을지 몰라 난 어제 하루 종일 고민했는데, ‘누구누구의 문제’로 나눠서 작성하기엔 너무나 복잡하니 - 왜 이렇게 되었는지 -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지 -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자. 출발! 1. 왜 이렇.. 2017. 2. 11.
상견례 앞두고 헤어졌는데 누구 잘못인가요? 외 1편 안경을 새로 맞췄는데 글자가 잘 보이질 않아 속상하다. 왼쪽은 전보다 훨씬 선명하게 보이는데, 오른쪽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런데 이게 또 가까운 걸 볼 때만 이렇고, 멀리 있는 걸 보면 오른쪽이 선명하게 보이고 왼쪽이 흐릿하게 보인다. 멀리 있는 LED간판을 보면 오른쪽은 선명하게 보이지만 왼쪽은 글자를 위로 늘여 놓은 듯 보인다. 벌써 두 번이나 렌즈를 교체한 거고 사장님은 일단 적응이 될 때까지 써보라고 하는데, 사연을 읽다 스크롤을 내리면 눈이 다음 문장을 찾는데 잠시 버퍼링이 생기는 까닭에 피곤하다. 눈 운동을 하다가 가운데로 몰리게 만들어 보면 눈알이 상당히 뻐근한데, 이렇듯 눈에 온통 신경이 쓰여 기분이 좋다가도 좋지 않다. 여하튼 내 눈이 얼른 적응해 주길 기대하며, 금사모 출발해 보자. 1.. 2015. 11. 13.
늘 남친에게 사과하게 되는 이상한 연애 외 2편 어제 예고한대로 포맷을 완료했다. 한 번 밀고 나니, 확실히 빠르고 안정적이다. 포맷하기 전 이전 하드에 있던 문서와 사진을 내가 계속 들여다보고 있길래, 외장하드에 폴더를 하나 만들어 우선 다 밀어 넣어 버렸다. 그거 하나하나 분류하는 걸 멈추지 않았으면 이번 주말까지 계속 그 작업만 했을 것 같다. 가끔 이렇게, 짐처럼 느껴지는 것들에서 당장은 손을 떼고, 나중에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지 않은 소식 하나는, 포맷으로 인해 PC카톡에 저장되어 있던 대화들이 모두 날아갔다는 것이다. PC카톡을 사용한 이후 처음 한 포맷이었는데, 그 기록들이 컴퓨터에 저장된다는 걸 어제 깜빡하고 말았다. 이전의 경험들로 난 잊지 않고 '내문서'도 챙기고, '즐겨찾기'도 챙기며, 또 로밍 폴더의 메일.. 201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