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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10

알바 중인 곳의 정직원 그녀와의 썸, 망해가다 기회가 다시 왔어요 성준씨를 기죽이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이건, 이 사연에 대해 얘길 하려면 -사회에선 나이 같고 친해졌다고 해서 다 친구가 되는 거 아니고, 사람들이 꼭 내가 상대를 생각하는 것처럼 나를 생각하는 건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 하는 얘기로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 성준씨가 지금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 당장은 거기서 알바를 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이후 준비가 다 되면 그곳보다 대우 좋은 곳에 채용될 수 있으니, 내가 그것까지를 감안해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거라 생각해줬으면 한다. 이렇게 안전장치를 3중으로 걸어두고 시작하는 이유는, 이제 막 사회에 발 디딘 성준씨는 이걸 ‘학창시절의 연속’이란 느낌으로 그녀와의 관계를 ‘학원에서 만난 다른 학교 여학생’정도로 생각하는데, 상대는 전혀.. 2017. 6. 28.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2부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2부 지난 매뉴얼을 발행하고 난 뒤 수많은 이십대 초반의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들이 사연을 보냈다. 참 신기한 게, 그들의 90% 정도는 이미 고백을 했다 퇴짜를 맞은 상황이었는데 하나같이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 "(사연 설명 후) 이 정도면 이제 희망은 없는 건가요? 그녀와 연애하지 않더라도, 그냥 아는 사이로라도 지내는 게 제 목표인데 정말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건가요? 그녀를 위해서라면 제가 포기하는 게 맞는 걸 텐데, 어렵네요. 다시는 못 보게 될 수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고백해 보려는데, 어떤가요?" 저 얘기를 하는 남성대원들은 현재 'Creep'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You're so very special 넌 정말이지 끝내주게 특별해. B.. 2012. 10. 8.
도둑들, 뷔페에 가면 최소한 배불리는 먹는다. 도둑들 CF를 찍은 적 있는 배우 네 명 이상이 출연하는 영화는 뷔페다. 뷔페에선 전체적인 구성이 별로라 하더라도, 좋아하는 메뉴 하나를 공략해 최소한 배는 부르게 먹을 수 있다. 영화 에는 일곱 명의 주연배우가 나오는데 일곱 명 모두가 CF를 찍은 적 있다. 일단 배우에서 1차 보장을 받는다. 그 보장이 못 미더울 때면 감독을 보면 된다. CF 경험이 있는 배우 여러 명을 데리고 삼각김밥밖에 못 만드는 감독들도 있으니 감독의 과거 작품을 본다. 의 최동훈 감독 필모그래피에 과 가 보인다. 때 한 번 뒤통수를 맞은 적 있어서 살짝 망설여지긴 하지만, 이럴 땐 일단 믿고 보는 거다. 1. 재미있었다. 번안곡 중에는 원곡이 더 나은 게 있는 반면, 번안곡이 더욱 나은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 박효신의 '눈의 .. 2012. 8. 5.
남자가 소개시켜준 남자, 왜 별로인 경우가 많을까? 이번 주말에는 뭔가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싶은 후라이데이다. 난 번호이동으로 주문한 핸드폰이 택배사에 4일째 묶여 있어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장마철에 주문한 우산이 한 달째 배송준비중일 때도 '물건이 없나보군.'이라며 쿨하게 주문취소를 했는데, 이번엔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조급증이 나타나고 있다. "빨리 좀 보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손톱을 너무 짧게 잘랐을 때 처럼, 뭘 하든 계속 신경이 쓰인다. 온 몸의 더듬이를 곧추 세우고 화물차 뒷문 여는 소리가 나거나 오토바이 소리가 나면 베란다로 뛰어가 도둑고양이처럼 고개를 내민다. 며칠간 이런 생활을 반복했더니 이제는 엔진소리만 들어도 택배차량인지 일반 봉고차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일반 오토바이는 '부우우우우우웅'하며 .. 201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