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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남고3

남친과 헤어진 여자애한테 고백했는데, 퇴짜 맞았어요. 우선 H군에겐, 노멀로그의 이전 매뉴얼들을 좀 검색해서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고백’으로만 검색해도 H군의 문제가 뭔지 금방 알 수 있을 텐데, 8할 이상이 이미 발행한 매뉴얼에 있는 와중에 내게 막무가내로 사연을 보내면 난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고, 또 해야 한다. H군의 고민은 이미 발행한 매뉴얼들에 있는 이야기들이니, 주제별로 짧고 굵게 훑으며 내려가 보자. 1. 은어와 비속어, 욕설을 사용하면, 끝장 날 확률이 높다. H군의 사연을 보며 내가 할 말을 잃은 건, 상대와의 카톡대화에서 H군이 “개빡세네 ㅋㅋㅋ” “아 슈발 ㅋㅋㅋ” “끝나고 닭갈비 조지자. ㅋㅋ”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H군은 ‘남중남고’라는 솔로부대 세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말인지 욕인.. 2017. 1. 11.
다시 만날 생각 없다면서 사진은 계속 보내는 구남친 외 1편 내 치과치료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제는 드디어 사랑니를 발치했는데, 내 입술을 지렛대 삼아 발치한 까닭에 이를 뽑은 자리보다 입술이 더 아팠다. 의사는 발치할 자세가 안 나오는지 내 왼쪽으로 갔다가, 또 오른쪽으로 갔다가 하며 움직였다. 잡고 있던 내 사랑니를 두 번이나 놓쳤는데, 난 하마터면 "서, 선생님. 집중해서 한 번에 가죠. 제 입술은 마취된 게 아니잖아요…. 입술만은 제발 살려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할 뻔 했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치과치료의 고통스러움을 몇 번 이야기 했더니, 몇몇 독자 분들께서는 병원을 잘못 선택한 것 아니냐며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권해주셨다. 그 독자 분들께는 이 병원이 그렇게 나쁘진 않으며, 이제 치료 종료까지 두 번 남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 2015. 3. 11.
연애를 하고 싶은데 만난 여자들은 연락두절, 왜? 연애를 하고 싶은데 만난 여자들은 연락두절, 왜? 결론부터 말하자면, 태환씨의 문제는 '투박하고 끈적끈적 한 것'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이건 문제라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니 말입니다. 제 지인 중 태환씨와 비슷한 태도로 이성에게 다가가는 지인이 있는데, 그는 태환씨와 비슷하지만 상대의 연락두절을 경험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대체 어느 부분에서 둘의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를 한 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차이를 살펴보는 것으로 매뉴얼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그와 태환씨는 뭐가 다를까? 그에겐 있지만 태환씨에게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능청과 박력' 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영화배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어.. 2014.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