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연애1 장거리 연애도 이겨냈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뭐가 더 힘들고 안 힘들고를 이야기하는 게 좀 이상할 순 있겠습니다만, 우리끼리니까 툭 터놓고 말하자면 '장거리 연애' 중에서도 그 힘듦의 정도가 좀 덜할 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 상대가 나를 더 좋아할 때. - 상대만 멀리 간 게 아니라 나도 멀리 갔을 때. - 내가 연애에 할애하는 마음이 적은 상황일 때. 예컨대, 제가 현재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고 제 친한 친구는 미국에 가 있다면, 우린 종종 '언제 한 잔 하냐'라는 대화는 나누겠지만, 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까닭에 또 나름 알아서 잘 살아가지 않겠습니까? 친구가 내년 7월이나 되어야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도, 제가 오매불망 그를 그리워하기보다는 '때 되면 오겠지'하는 생각으로 지낼 수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친구와 연인은 그 경우가 다.. 2015.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