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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노멀로그41

2015 노멀로그 연말 결산! 작년 2월에 난 한창 치과엘 다녔는데, 그때만 해도 내 2015년이 그렇게 밋밋하게 다 지나가 버릴 줄 몰랐다. 치과 치료를 끝내고 나니 4월에 친구 하나가 늦은 나이에 유학을 갔고, 5월에 두 친구가 각각 결혼과 파혼을 했고, 6월에 한 친구가 결혼 후 신부가 사는 지역으로 떠났고, 7, 8월엔 내가 더위에 지쳐있었고, 9월엔 생에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10월엔 생일이 있는 달이라 설렜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11월이 되어 있었고, 12월엔 홍콩에 다녀올까 말까 고민하다보니 2015년이 다 끝나 있었다. 난 누구나 나이를 먹을수록 정말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게 되는 건지, 삼십대가 된 이후로는 뭔갈 하기도 전에 한 해가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인데, 어머니께서도 내 나이 때 같은 걸 느끼셨는지 .. 2016. 1. 10.
다음 뷰(Daum View)종료에 대한 늦은 작별인사 나중에 전부 정리해서 적어야지, 하며 미루기만 했던 글을 이제야 적는다. 내게 다음 뷰(Daum View)의 종료가 어떤 느낌인지를 묻는다면, - 90년대 가수가 가요톱텐 종방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의 느낌. - 레슬링 선수가 레슬링 올림픽 종목 제외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의 느낌. -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웹툰 작가가 포털 웹툰서비스 종료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 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다음 뷰에 많은 신세를 지고 있었다. 노멀로그 유입의 절반 이상이 다음 뷰를 통한 유입이었는데, 그처럼 다음 뷰는 내게 "너는 그냥 열심히만 써. 나머진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다음 뷰를 위해 직접 뭔가를 쓴 적은 없지만 고생한다며 원고료를 보내주기도 .. 2015. 3. 21.
노멀로그 반응형 스킨 적용, 예상 질문 10가지와 답변. 백년 만에 뵙는 느낌입니다. 반갑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글을 올린 뒤 본의 아니게 잠수를 좀 하게 되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해저 3만리'까지 내려가는 동안 스킨을 좀 수정했는데, 그것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아래에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Q1. 왜 글은 안 올리고 스킨을 변경하고 있었는가? 역시나 치과치료 얘기를 또 해야 할 것 같은데, 치과치료를 받느라 고기를 못 먹으니 좀 우울해졌습니다. 저는 고기를 먹어야 힘이 솟는 육식남인데, 여하튼 그런 기분으로 글을 썼다간 독자 분들까지 우울하게 만들 것 같아 그냥 잠시 쉬며 스킨을 변경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스킨이 좀 우울한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제가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솔직히 좀 더 우울해졌습.. 2015. 3. 16.
노멀로그 스킨 변경 뒷이야기와 스킨 변경사 이번 설은, 개인적으로 역사상 가장 잔인한 설이었다. 설 당일 친척집에 세 시간 정도 머문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냈으며, 뜬금 없이 사랑니가 아파 머리를 부여잡고 끙끙 앓기까지 했다. 여전히 통증이 심해서 치과부터 가야 하는데, 주변 치과에 전화를 걸어보니 예약이 꽉 찬데다가 통증이 있을 경우 당일 발치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4시 이후로 예약을 해뒀고, 그 전까지 일단 글을 써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건 이번에 체험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치통이 너무 심할 땐 구강세정제를 입에 넣은 채 머금고 있으면 대략 10초 만에 아픔이 사라진다. 단, 뱉었을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아픔이 시작된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난 '리스테린'이라는 구강세정제를 사용했는데, 이건 .. 201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