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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잠자리2

큰밀잠자리의 우화 응원기 큰밀잠자리의 우화 응원기 파브르가 오래 전 세상을 떴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면, 안곡습지공원(우리 동네에 있는 습지공원)으로 초대해, 무한 - 곤충의 몸을 3등분 하면? 파브르 - 머리, 가슴, 배! 무한 - 틀렸음. 곤충의 몸을 3등분 하면, 곤충이 죽음ㅋㅋㅋㅋ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을 텐데. 아, 그리고 무한 - 님 이름이 '장 앙리 파브르'아님? 파브르 - 맞음. 무한 - 그럼 장씨임? 나도 장씬데. 어디 장씨? 난 안동 장씨. 이런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거고 말이다. 자, 허튼소리는 이쯤 하고, 지난 8월 2일에 난, '왕잠자리, 큰밀잠자리, 밀잠자리, 두점박이좀잠자리' 수채(유충)를 채집했다. 사진에 보이는 녀석은 그 중 '큰밀잠자리 수채'다. 큰밀잠자리라 하면, 잠자리.. 2011. 8. 5.
일산 안곡습지공원에서 만난 잠자리들 일산 안곡습지공원에서 만난 잠자리들 동네 뒷산인 고봉산에서 열심히 잠자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줌마 세 분이 다가온다. 그 중 뱃살로 미루어(응?) 대장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말을 건다. 아줌마1 - 총각, 뭐 찍어? 나 - 잠자리 사진 찍고 있어요. 아줌마2 - 잠자리? 날아다니는 잠자리? 나 - 네 아줌마3 - 아, 총각김치 먹고 싶다. 아줌마1 - 총각김치? 깔깔깔깔깔. 아줌마2 - 나도 총각김치 먹고 싶다. 아줌마1 - 먹어. 깔깔깔깔깔. 총각김치를 먹고 싶다는 말이 이상한 말은 아니었지만, 뭔가 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난 용기를 내어, 나 - 지금 성희롱 같은 걸 하시는 겁니까? 아줌마3 - 어머, 뭔 이상한 소리야? 총각김치 먹고 싶다는데 무슨 성희롱? 나 - 됐고, 자세한 얘기는.. 2011.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