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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여자4

의욕이 없는 듯한 소개팅남, 어떡해? 외 1편 상대가 유학생이든 외국인이든,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하면 굳이 애써 이해하려 들지 말자. 소개팅 나와서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아기도 싫어해요." "제가 먼저 반해서 열정적으로 다가가거나 고백해 본 적 없어요." "저는 호기심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에게는, "사요나라."라고 말해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염세적인 태도나 무기력함도 '특별함'이라고 생각해 어떻게 한 번 잘 달래 연애로 이어볼 생각을 하면, 머지않아 스트레스성 탈모에 시달리게 될 위험이 높다. "제가 사실 과거 다른 남자들과의 일들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거든요. 그래서 안 될 걸 알면서도 계속 만남을 이어가려 하다간 예상했던 나쁜 결과가 나올 것 같고, 뿐만 아.. 2016. 3. 17.
제 실수 이후 남친이 계속 의심을 해요. 외 1편. 이건 무조건 S양이 잘못한 겁니다. S양이 99% 잘못한 것이고, 지금도 S양이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하지만'이란 얘기로 정당화하려는 것까지도 다 잘못입니다. 이 연애는 불공정하고, 일방적이며, 대부분이 남친의 헌신과 이해만으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S양에겐 남친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며, 남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보이질 않습니다. 남친이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라며 상황을 파악하는 순간 이 연애는 끝나고 말 것입니다. 그가 이 연애를 계속하고 있는 건 'S양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인 건데, S양의 이기적이고 모난 행동들로 모든 정이 다 떨어지면 관계를 계속 이어갈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S양이 신청서에서 제게 애정을 표현해주신 독자.. 2015. 12. 15.
사랑하지만 현실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남친 긴 휴가를 마치고 어제 무사히 한국으로 복귀했다. 새벽 비행기로 들어온 까닭에 '잠을 안 잔 건 아니지만 잔 것 같지도 않은 몽롱한 상태' 속에 있긴 한데, 메일함을 열어보니 아우성 가득한 사연들이 줄을 서 있는 까닭에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왜 여행지에서 실시간으로 근황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어 오시는 독자 분들이 계셨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래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행가자'였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사진과 함께 풀어 놓기로 하고, 매뉴얼 시작해 보자. 1. 대부분의 커플이 겪는 변화.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문제의 원인을 - 오빠가 아직 날 사랑하지만, 함께 현실을 헤쳐나갈 용기가 없어서. 라고 보는 것과 .. 2015. 9. 8.
클럽 DJ와 썸 타는 여자, 그리고 웃픈 여자의 짝사랑 클럽 DJ와 썸 타는 여자, 그리고 웃픈 여자의 짝사랑 난 사연을 보내 주시는 분들보다 기억력이 좋은지, 며칠 전엔 오래 전 사연을 보내주신 분과 무한 - 그, 화장품 사연 보내주셨던 분이시죠? 독자 - 네? 화장품이요? 무한 - 전에 썸 타시던 분이 화장품 판매 교육 받으러 가신다고…. 독자 - 아! 맞아요! 그때 그 사람이 *스킨 교육 받으러 갔었죠. 독자 - 어떻게 그런 걸 다 기억하세요? 무한 - 두뇌에 좋다는 호두를 챙겨 먹고 있습니다. 라는 대화를 하기도 했다. 정작 당사자는 까맣게 잊고 있는 걸 난 기억하고 있는 까닭에, 요즘 머릿속 메모리카드가 꽉 찬 느낌이다. 오늘 다룰 사연 중 첫 번째 사연만 하더라도, '클럽 DJ'라는 단어가 나오니 이전에 내가 읽었던 비슷한 사연 세 편이 떠오른다... 2014.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