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석6

정말 똑똑한데 연애만 못하는 여자, 이유는? 평균 2~3주에 한 번 꼴로, 난 똑똑한 여자들의 사연을 받아보곤 한다. 그녀들은 아는 것도 많고, 들은 것도 많으며, 자신만의 확고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썸을 타거나 연애한 상대에 대해 -, 2018 공민지 류의 신청서를 보낸다는 특징이 있다. 그 내용은 대략 “엄밀히 말하면, 그분은 사회적 생존력이라는 측면에서 결혼상대자로서 적합한 사람은….” 이란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는데,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뭐야 이거, 그럴 듯 하잖아…’하며 그녀를 연애연구소 직원으로 뽑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연구직으로. 그녀들은 혈액형 별 사람 분류에 대해 코웃음을 치지만 MBTI 성격유형은 신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여하튼 그렇게 논문 몇 편은 후딱 쓸 수 있을 정도로 분석을 잘하지만 정.. 2018. 4. 15.
구남친에게 다시 사귀자는 말을 듣고 싶은 여자 구남친에게 다시 사귀자는 말을 듣고 싶은 여자 안 힘들어요? 그렇게 살면 엄청 외롭고 힘들 텐데, 안 그래요? 나보고 지영씨처럼 살라고 하면 당장 교회나 절에라도 나가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쉴 곳은 있어야 하잖아요. 지영씨처럼 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괜찮아. 난 서 있는 것에 익숙하니까.'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 계속 서 있으면, 내 남은 삶이 모두 산 위로 바위를 굴려 올려야 하는 시지프스의 형벌처럼 느껴질 것 같은데, 정말 괜찮아요? 1. 라디오 사연과 내 지인 이야기. 에 이런 사연이 나온 적이 있어요. 어느 고등학교에 야간자율학습 조퇴를 잘 시켜주는 선생님이 있었어요. 어느 날 그 선생님 반 학생 셋이 야구를 보러 가기 위해 야간자율학습.. 2014. 3. 25.
[금사모] 다시 볼 생각 없게 만드는 여자 외 2편 [금사모] 다시 볼 생각 없게 만드는 여자 외 2편 지금 외모가 평균 이상이든 외모에 대한 칭찬을 들은 적 있든, 그게 문제가 아니다. S양이 '다시 볼 생각 없게 만드는 여자' 에 속한다는 게 문제다. 그리고 난 그 이유를, '남자를 애처럼 대하는 것과 영혼 없는 대화.' 라고 말하겠다. S양은 마음에 지문방지 필름, 미러 필름, 강화 필름, 향균 필름 이렇게 네 가지 필름을 붙여 놓고 있는 것 같다. S양의 사연부터 출발해 보자. 1. 다시 볼 생각 없게 만드는 여자. 남자는 애가 아니다. 애들에게는 의식적으로 "우와 이거 힘찬이가 그린 거야? 잘 그렸네~ 또 그려서 선생님 보여줘~" 라고 해도 호랑이 기운을 내며 그림을 그리겠지만, 예비군도 끝난 남자를 저런 식으로 대하면 그는 '얘 왜 이래? 무슨.. 2013. 12. 13.
[금사모] 같은 부서의 연하남 외 2편 [금사모] 같은 부서의 연하남 외 2편 직업이나 나이, 사는 곳, 만남의 장소, 인적사항이 드러날 만한 단어들을 각색하는 건 가능하지만, 카톡대화에서 볼 수 있는 말버릇이나 상대의 반응, 둘에게 일어난 사건 등에 각색을 요구하면 글을 쓰기가 난감하다. 예컨대, "그렇구나. 알았어. 흥미는 없지만. 한 번 해보고는 싶네. 수고해."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저 화법 자체가 문제다. 그런데 말버릇이 드러나지 않게 각색해 달라고 요청하면, 무엇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과도한 각색 요청은 매뉴얼 작성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만든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각색을 요청하실 땐 큰 뼈대를 바꿔야 하는 일이 없도록 요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늘은 과도한 각색요청으로 인해 짧게 소개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 201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