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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2

노멀로그 <이상반응 어벤져스> 선정 결과 발표. 노멀로그 독자 분들에게 책이나 영화 같은 거 추천을 부탁드리면, “이리 와봐. 일단 앉아봐. 어디까지 봤어? 프랑스 영화 좀 알아?”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엔 ‘이상반응’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참여가 저조했다. 어쩌면 참여를 부탁드렸던 매뉴얼의 사연주인공이 강렬해서 그런지, 사연에 대한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이상반응’을 거침없이 드러내주신 분들이 있으니, 그 중 ‘이상반응 어벤져스’에 선정된 분들을 발표할까 한다. 댓글 중 ‘이상반응’이라며 올려주신 부분만을 추려 소개하고, 선정과 탈락 여부를 코멘트 하도록 하겠다. 출발! “1.후시땡.메디뿅 같은 걸 바르거나 붙이면 상처 주변으로 알러지가 납니다. 상처엔 빨간약이 진리인가요.. 2.이웃백 같은 가족형레스토랑에서 .. 2016. 10. 6.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엄마가 언제부터 박사님들과 친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추측해 보건데, 아마도 어렸을 적 심하게 아팠던 동생 때문에 몸에 좋다는 것을 찾기 시작한 이후가 아니었나 싶다. 지나가는 누가봐도 "어머 너무 귀엽게 생겼다" 라고 할 정도로 인형같은 외모를 자랑하던 동생은, 많은 한약을 먹은 뒤 옛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지금은 일산 밤거리에서 가장 무서운 녀석으로 통한다. 나름 머리도 길러보고 스타일도 바꾸어 보는 등 많은 시도를 하는 것 같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왔다.(응?) 나에게도 엄마의 실험은 진행되었다.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이학년 여름방학 때 쯤이었던 것 같다. 엄마 - 우리 식구는 비염이 심해서, 오늘부터 죽염으로 코 세척을 할꺼야. 무한이 부터 화장실로와 무한 - 응? 엄마.. 200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