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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45

거짓말 한 번에 마음이 식었다는 남친, 어떡해? 외 1편 똑같은 '연인과 거짓말'에 관한 사연이라고 해도, 거짓말의 정도와 둘을 지탱하고 있던 신뢰의 크기, 그리고 만난 기간이나 애정도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그 관점에서 보자면 첫 사연의 주인공인 A양의 경우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잔다고 해 놓고는 밖에 나간, '행실'과 관련된 거짓말. -상대가 물었을 때에도 집인 척 하며 넘기려다 결국 들킨 거짓말. -만난 지 일주일 밖에 안 되어 한 거짓말. -아직 서로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안 친한 상황에서 한 거짓말. -서로의 일상을 물어가며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에서 한 거짓말. 이 정도면 방법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 둘은 저 일이 있었던 당일 A양 남자친구가 이별통보 한 것을 A양이 겨우 붙잡아 만나고 있는 상황인데, 남친.. 2015. 4. 21.
열네 살 차이나는 커플, 그들은 괜찮을까? 외 1편 꼬꼬마 시절, 가수가 될 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한 번은 공연을 마치고 기획사 사람들로부터 명함을 받았는데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기획사라 패스했고, 또 한 번은 대형기획사에서 학교로 찾아왔는데 담임선생님이 돌려보냈다. 연이 닿은 기획사에서 불러 오디션을 보러 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긴장한 탓에 첫 음을 무척 높게 잡고 불러 결국 떨어졌다. 에메랄드 캐슬의 을 불렀는데, 클라이막스로 가기 전인 "시간은 해결해 주리라~♬"부터 힘들었다. '주리라'의 '주'를 '주후~'라며 공기80, 소리20의 가성으로 불렀다. 때문에 클라이막스인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이란 부분을 부를 땐 노래를 하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총체적 난국이 되고 말았다. 당시 함께 공연을 하던 다른 친구나 선후배들도 기획사로부터.. 2015. 3. 3.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겨우 햄버거 따위를 먹고 체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그것도 원플러스원으로 주는 사은품 버거를 먹고…. 체한 까닭에 어제는 위아래위위아래로 거침없이 쏟아내고, 손을 따고, 엄지와 검지 사이를 열심히 주무르느라 글을 올리지 못 했다. 이번 주 작년에 온 사연들을 전부 끝내려고 했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져 주말까지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온 몸에 힘이 없으며 목 주변 근육통으로 인해 괴로운 상태니, 오늘 매뉴얼은 힘을 빼고 살살 가보자. 1.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Y씨는 2년 째 노멀로그에 사연을 보내고 있는 모태솔로부대원이다. Y씨의 사연을 읽을 때면 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끼며 한숨을 쉬게 된다. 토익시험이 코앞인데 아직 알파벳을 다 못 외운.. 2015. 1. 16.
싸우고 막말하고 상처주기를 반복하는 커플 싸우고 막말하고 상처주기를 반복하는 커플 훈련이랍시고 주인에게 맞아가며 교육을 받은 강아지들은, 주인이 등을 긁으려 효자손만 집어 들어도 바짝 엎드려 도망갈 곳을 찾으며 꼬리를 만다. 히스테릭한 주인은 자신이 이름을 불러도 한 번에 오지 않는다며 강아지를 때리기도 하는데, 그러면 강아지는 '주인은 내 이름을 부르고 나서 날 때리잖아. 그러면 내 이름을 부르는 게, 날 때리겠다는 신호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혼란에 빠진다. 나와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는 정도의 지인 중에, 위와 같은 교육방식을 택한 지인이 있다. 그녀의 애완견은 4년간 세 번 바뀌었다. 첫 번째 애완견은 그녀의 교육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 버렸고, 두 번째 애완견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큰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세 번째 애완견은 그녀도.. 2014.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