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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2

남친의 이성관계 통제하려다 위기에 놓인 여자. 블로그에 새 글이 안 올라온다고 카톡으로, 메일로, 댓글로, 방명록으로 걱정을 해주시는 독자 분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 그 중 다수의 독자 분들이 "혹시 전에 대장내시경 한 일과 연관되어 글을 못 올리시는 건지…." 라며 걱정해 주셨는데, 내 대장은 아직까진 크고 아름다우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틀은 다른 글을 쓰느라 글을 올리지 못 했고, 어제는 조카 졸업식에 갔다가 친척모임까지 하게 되어 글을 올리지 못했다. 졸업식에서 조카 담임선생님이 전람회의 을 배경으로 깔고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영상으로 제작한 걸 틀어주었는데, 정작 학생들을 덤덤하고 나랑 공쥬님(여자친구)만 말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어 느낌이 좀 이상했다. 김동률의 '염소창법'이 자꾸 마음을 흔들어 눈물이 .. 2015. 2. 12.
읽으면 사고 싶게 만드는 신들린 입담 <피철철> 읽으면 사고 싶게 만드는 신들린 입담 지금까지 살아오며 내가 만난 '영업의 신'은 세 명이었다. 첫 번째는 내가 꼬꼬마일 때, 우리 동네로 건강식품을 팔러 왔던 아저씨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업이라기보다는 '사기'에 더 가깝지만, 그 아저씨는 수건을 준다며 동네사람들을 모아놓고, 즉석 건강상담을 해줬다. 맥까지 짚어가며 신통하게도 병명을 맞춘 걸 보면, 한의학과를 다니다가 중퇴했다거나, 그 방면으로 파고들어 독학을 한 사람 같았다. 어쩌면 진짜 한의사일 수도 있다. 그 정도 영업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손님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찾아다니는 게 나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는 기막히게 사람들의 건강상태를 알아맞히고, 그에 대한 처방으로 '자신이 팔고 있는 건강식품'을 권했다. 이렇게 적어 .. 201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