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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해하는여자4

제게 헌신하던 남자친구, 이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네요. 연애 초나 썸을 탈 때, 남친이 헌신하고 호의를 베푸는 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너에게, 나도 특별하고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불편하거나 불쾌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 맞추려 하며, 이쪽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배려와 헌신, 호의와 인내를 앞세우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이쪽도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하며, 관계에 집중하고, 마음 써서 둘의 연애를 돌보리란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인기 많으며, 받는 것에 익숙하고, 이성에게 뭔가를 줘본 적 없는 몇 여성대원들은, 그런 상대의 모습이 연애 내내 지속되기를 바라며,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사고회로가 난 오늘 초밥이 먹고 싶다. -> 남친에게 말했는데 내일 회사에 일이 있어서 일.. 2018. 11. 28.
먼저 다가온 그와는 왜 흐지부지 되었을까? 외 1편 먼저 다가온 그와는 왜 흐지부지 되었을까? 외 1편 만약 아래와 같은 사연이 메일함에 도착한다면, 독자 분들께서는 뭐라고 이야기를 해 주시겠습니까? "저번에 동호회에서 여행 갈 때 제가 카풀을 했거든요. 그런데 차 태워주시는 분이 정문에 도착했다고 해서 가봤는데,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후문에 있는 거였어요. 전 순간적으로 짜증이 확 났죠. 짐도 많은데. 여하튼 그건 그 분이 단지 내로 들어오는 걸로 해결이 되긴 했어요. 그러고 나서 여행지로 가고 있는데 그 분이 고속도로에서 밥을 먹자더군요. 전 차라리 도착해서 그곳 음식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 분이 유부우동 맛있다면서 제 것까지 주문했는데, 전 원래 유부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서 먹었죠. 밥 먹고 다시 고속도로 타.. 2014. 9. 1.
'연인의 의무'를 말하다 매번 헤어지는 여자 외 1편 '연인의 의무'를 말하다 매번 헤어지는 여자 외 1편 어제 비가 그치고 혹 무지개가 뜰까 해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안타깝게도 기다리는 동안 무지개는 뜨지 않았다. 지난주엔가 쌍무지개가 떴을 때, 집까지 달려가 카메라를 가져오는 동안 무지개 하나는 사라지고 다른 하나는 희미해져 버린 까닭에, 이번에는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가 찍으려고 했는데 무지개가 나타나질 않았다. 저번에 찍어둔 무지개 사진을 일단 한 장 투척할까 한다. 오늘부터 며칠간 또 비가 왔다 그쳤다 하는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니, 독자 분들께서는 비가 막 쏟아지다 잠깐 그쳤을 때, 하늘에 무지개가 떴나 안 떴나 한 번 살펴보시길 바란다. 별 거 아니지만 보고 나면 기분이 참 좋으니 말이다. 자 그럼, 금사모 출발해 보자. 1. '연인의 의무'를 .. 2014. 8. 22.
이별 후 먼저 다가왔지만 미지근하게 구는 구남친 이별 후 먼저 다가왔지만 미지근하게 구는 구남친 혜진씨, 이거 큰일 났는데? 혜진씨의 태도는 필연적으로 '열심히 뒷바라지 하다 결국 버려지는 조강지처' 의 역할을 맡게 만들거든. 겉으로 보이는 잘잘못만 따지면 분명 조강지처를 버리는 남자가 나쁜 사람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자가 "내가 그동안 너에게 이만큼 했으니, 앞으로 네가 나에게 그걸 다 갚아 나가라."라는 부담을 계속 주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내가 '조강지처'라는 단어를 써서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혹시 라는 영화 본 적 있어? 거기 보면 소설가의 팬인 여자가 남자를 감금해두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글을 쓰게 하거든. 그러면서 그에게 집 밖으로 나가는 것만 빼고는 대부분 다 허용해. 오히려 그가 원하는 걸 그녀가 다 챙겨주.. 2014.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