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킨십85

성관계에 대한 남친의 불만. 결국 헤어졌습니다. S양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남친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물론 난 S양이 작성한 사연을 읽은 까닭에 S양 쪽으로 좀 더 마음이 기울기는 하지만, 내가 S양 남친의 입장에 있었다면 무슨 수를 쓰든 ‘S양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만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분명 답답함을 느끼긴 했을 것 같다. 난 사실 S양이 보낸 사연의 제목만 보곤, 이게 ‘혼전순결’과 관련된 사연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열어보니 그런 건 아니었고, 남친을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와 더불어 그 밖의 몇몇 이유들로 S양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혼자 정해놓은 원칙을 지키다가 벌어진 갈등이었다. S양은 그와 사귀기 이전 그가 다른 사람과 두 번 연애하는 것을 보았고, 그 중 한 번에 대해서는 그가 짧게 만나본 거라며 ‘연애’로 카운팅 하지 .. 2017. 2. 24.
애매모호하게 굴던 남자, 어장관리였을까요? 외 2편 하루에 두 편 발행할 계획으로 매뉴얼 하나 당 한 편씩의 사연을 다룬다고 했지만, 매번 사연 하나를 다루고 나면 지쳐서 한 편만 발행하다보니, 다루지 못한 사연들이 엄청나게 밀리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은 그 중 ‘힐끗 봐도 답이 나오는’ 사연 세 편을 모아 함께 살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애매모호하게 굴던 남자, 어장관리였을까요? 난 주연양이 “분명이 이 애도 저에게 마음이 있었거든요.” “얜 여자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제 매력이 뭐가 모자라서 떠나갔는지 알 수 없고….”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 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 먼저 반한 여자가 상대의 옆구리를 찔러 대답을 겨우 받아내고, 남자는 그녀가 자신에게 반했다는 것을 알곤 마음껏 분탕 쳤던 사연. 이라고 생각하는데,.. 2016. 8. 24.
팔짱도 끼는 사이였는데, 고백했다 퇴짜 맞은 남자 유학생. 외 1편 퇴짜 한 번 맞은 걸로 너무 상심할 필요 없다. 퇴짜를 맞았다는 건 그래도 혼자 우물쭈물 거리기만 한 게 아니라 용기를 한 번 내봤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퇴짜 이후 상대가 거리를 두거나 불편해 한다면 조심해야겠지만, 첫 사연의 주인공인 K군처럼 오히려 둘이 보는 횟수가 늘고 상대가 팔짱까지 낀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해도 좋다. K군의 문제는, 외국인인 상대가 염려하는 부분에 대한 아무런 답도 줄 수 없으면서 ‘빨리 상대와 연애도 하고, 스킨십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너무 머릿속에 가득 찬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대는 만약 연애를 시작하면 무엇을 어떻게 책임지고 그려나갈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데, K군은 ‘언제 어떻게 다시 고백해야 날 받아줄까?’만을 고민하고 있다. 서로.. 2016. 6. 29.
소개팅으로 세 번 만나고 끝. 빠른 스킨십 때문일까? 외 1편 이게 하은씨 본인의 일이 아닌, 친구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사연을 다시 한 번 보길 바란다. - 소개팅남이랑 세 번 만났는데 세 번 다 술 마심. - 남자가 나중에 여행도 같이 가자고 하는 걸 보니 호감있는 게 분명한 것 같음. - 상대와 정말 잘 맞고 이제 사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함. - 세 번째 만남에서 술 마신 후 스킨십 진도를 다 나감. - 며칠 후, 사귀면 서로 상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자가 발을 뺌. 친구의 일이라고 가정하고 저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 술자리에서 남자가 한 약속을 믿고 진도부터 다 나갔다가 지붕 쳐다보게 된 여자의 사연. 이라는 게 금방 보일 것이다. 상대가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 당장 내게 잘해주니 일단 믿어보자며 따라갔다가, 뒤통수 맞은 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