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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훈련2

푸들을 키우면 경험하게 되는 세 가지 일들 나만, 아니 그러니까 우리 간디(애프리푸들)만 그러는 줄 알았다. 샤워를 마친 사람들이 거울을 보며 '내가 그래도 못생긴 얼굴은 아닌듯.'이라거나 '이렇게 보면 참 괜찮은데. 밖에 나가서 거울을 보면 왜 그러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나는 간디의 여러가지 행동들을 보며 '이 녀석,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있지만, 천재라서 그런걸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푸들을 키우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인터넷 푸들 커뮤니티의 글들을 섭렵하며 간디가 하는 행동들을 다른 푸들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다 성장한 푸들이 아닌, 아직 꼬꼬마 푸들일 시기에 녀석들이 벌이는 일들,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갑자기 오시는 '그 분' 조용히 쉬고 있거나 한 곳에서 잘 놀고 있다가,.. 2010. 11. 17.
강아지의 사료셔틀로 살아보기, 첫 날의 기록 0. 친구의 여자친구의 사촌언니의 애완견, 그러니까 사연을 말하자면 너무 복잡하고, 아무튼 이런 저런 연유로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다. 1. 강아지 이름은 "간디". 이전 이름은 사슴을 닮았다 하여 "밤비"였으나, 사슴보다는 간디를 더 닮은 외모로 인해 간디로 확정. 사실, '포세이돈'이나 '아프로디테', '록희', '나하리모 요시꼬', '마흐 압둘자하', '히드라 박' 등의 이름으로 고민하였지만 이미 이전 이름인 "밤비"에 익숙해 있는 듯 하기에, 발음이 비슷한 "간디"로 개명. 그래서인지 간디가 나를 쳐다 볼 때마다, "사료를 내 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느낌. 2. 엄마는 늦은 밤 주섬주섬 뭔가를 챙겨 나가는 나를 보고 '무슨 일인가가 일어난다'는 걸 눈치 챘지만, 난 강아지.. 201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