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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사람친구5

대인관계 중시하고 여사친 많은 연하 남친, 어쩌죠? A양은 내게 “제가 무한님 여동생이라면, 무한님은 뭐라고 대답해주시겠어요?” 라고 했는데, A양이 내 여동생이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소꿉놀이 같은 연애 그만 하고, 이젠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보는, 길고 지속 가능한 연애하자.” 라는 이야기를 해줬을 것 같다. 사귀면서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은, 기호의 차이라든가 민감함의 차이, 또는 서로 다른 표현법이나 화해법에 대한 차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종종 ‘가치관의 차이’까지 맞춰가겠다며 상대의 방치를 이해하려 하거나 무관심을 견디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건 같은 길을 함께 가면서 서로의 다름을 조율해 보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것에 더 가깝다. “남친은 우리가 데이트를 못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어요. 사.. 2018. 7. 31.
친구라기 보단 썸녀에 가까웠던 그녀, 왜 이젠 저를 밀어내죠? 관계를 이렇게 엎질러 놓고 혼자 합리화 하면 안 된다. S군은 내게 “그 친구는 절 아는 사람 이상으로 보질 않는 것 같습니다. 저만 짝사랑하는 느낌이에요.”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S군이 그 관계를 그렇게 순애보적 짝사랑으로 보는 것과 달리, 객관적인 입장에선 S군의 태도가 -이도 저도 안 되자, 가장 잘 받아주는 여자를 짝사랑한다고 말하는 집적거림. 으로 보일 수 있다. 왜 S군의 의도와 달리 그렇게 보일 수 있는지, S군은 어쩌다 이 관계를 엎지른 건지, 그리고 S군이 현재 바라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은 왜 존재하지 않으며 예전으로 돌아가도 왜 다시 엎질러 질 것인지를 함께 살펴보자. 1.상대는 썸녀가 아니라, 착한여자.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얘기 아무렇게나 꺼내고, 또 대.. 2017. 12. 2.
남자친구 있는 여자, 그녀의 어장관리였던 걸까요? 카톡대화를 보면 어장관리 같진 않은데, H군이 신청서에 작성한 내용들을 보면 또 어장관리 같기도 해 솔직히 판단하기가 좀 어렵다. 다만 카톡대화에서 발견되는 패턴 중 H군이 먼저 떠보는 듯한 질문을 하곤 그것에 대해 상대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답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혹 H군이 그런 대답을 듣고는 그걸 ‘증거’로 삼는 거라면 문제가 좀 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남자 - 휴가 때 남친이랑 여행도 가고 완전 좋겠네. 여자 - 뭐 그냥 그렇지. 여행 가는 거 솔직히 귀찮기도 해. 라는 대화를 나눴을 경우, 저걸 두고 -남친과 여행가는 게 귀찮다고 내게 말한 적 있음. 이라고 해석하면 곤란하단 얘기다. 저런 건 그냥 ‘친구로서의 연애 뒷담화’나 ‘사실은 좋으면서 그저 그런 척 대.. 2017. 8. 11.
다시 사귀자는 말은 없이 계속 연락하는 구남친 외 2편 난 어릴 적 살던 동네에 찾아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예전에 살던 집을 바라본 적 있다. 그렇게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엄마가 창문을 열고 들어와서 밥 먹으라고 부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현관에 세워져 있던 내 자전거에 대한 기억, 그리고 멀리서 온 편지를 기다리며 수시로 우편함을 열었던 기억도 났다. 내가 살던 집은 뒤편 발코니의 오른쪽 끝 창문이 잠기지 않았는데, 그걸 고치지 않았는지 여전히 그대로였다. 집에 가족들이 아무도 없는데 내게 열쇠도 없을 때, 난 그 창문을 통해 집에 들어가곤 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다시 한 번 그 창문을 열고 넘어 들어갔다면, 아마 난 주거침입으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 않았을까. 이처럼 부동산에 대해서는 내가 10년을 .. 201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