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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기술12

연 수입 수 억인 남자와의 소개팅, 그리고 처참한 썸. 어제 전 집에서 키우는 구피와 새우 사료를 좀 사려고 웹을 돌아다니다가, 아래와 같은 소비자의 항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료 먹이반응 좋고 오래 먹이면 발색 좋아진다고요? 제가 제품 받자마자 바로 줘봤는데, 먹이반응은 그냥 그럭저럭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보니 새우 네 마리가 죽어 있네요. 지금 뒤집어져 있는 고기도 있고, 어항에서 썩은 내가 진동합니다. 이따위 사료 팔지 마세요." 이후 판매자가 댓글을 달며 둘이 대화를 하던데, 저건 사료의 문제가 아니라 구매한 사람의 문제였습니다. 그 분이 키우는 마릿수를 고려하면 네모난 사료 하나만 줘도 되는 거였는데, 그 분은 설명글을 제대로 안 읽곤 그냥 들이 부은 겁니다. 때문에 밤새 어항 속에선 잉여 사료들이 부패했고, 그 결과 생물들의 죽음.. 2015. 6. 3.
첫 연애를 하게 될 줄 알았던 그녀, 왜 실패했을까? 첫 연애를 하게 될 줄 알았던 그녀, 왜 실패했을까? 어제 저녁 산책을 하다가 동네에서 너구리를 봤다. 몹시 목이 마른 듯 배수로 근처까지 물을 마시러 내려왔다가, 철망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무슨 비닐봉지가 철망 위에 올려져 있나 싶어 힐끗 바라보다가 화들짝, 놀라서 멈춰 섰는데 녀석은 내가 놀라는 소리에 더 놀라 기겁을 하더니 곧 화단으로 뛰어들어 몸을 숨겼다. 매뉴얼과 관련된 얘기는 아니지만, 오늘부터 너구리와 친해지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하는 까닭에 얼른 매뉴얼을 발행하고 또 나가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자 적는 글이다. 며칠 전 족제비도 본 적이 있는데, 족제비는 배가 고픈지 먹이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은 닭고기와 옥수수를 준.. 2012. 9. 25.
호감 가는 사람을 사로잡는 연애 3축 이론 2부 노력이 부족해서, 배려심이 부족해서, 사랑이 부족해서, 표현이 부족해서, 능력이 부족해서, 연애기술이 부족해서, 매력이 부족해서, 자금이 부족해서(응?) 등등의 이유로 연애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원들은 오늘 매뉴얼에 집중하길 바란다. '연애 3축 이론'중 테크닉에 관한 부분인 '축적'의 이야기니 말이다. 영어 문법과 독해를 12년간 공부하고 뉴욕에 간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 것 까지 어렵지 않게 해 냈다. 하지만 "Here or to go?(그에겐 '히어롯고?'라고 들렸다.)"라는 점원의 말을 듣는 순간 '뭐...뭐야? 어디에 갈 예정이냐고 묻는 건가?'라며 공황상태에 빠졌다. 문자화 되어 읽고 이해할 수 있었으면 쉽게 대처할 수 있었겠지만, 낯선 곳에서.. 2011. 3. 23.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의 행동 3가지 어제 식당에서 밥을 먹곤 야외 테이블에 나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한 꼬마가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내 옆에 앉았다. 꼬마는 표정을 방심에 맡긴 채 슬픈 눈빛으로 아이스크림을 핥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어른들의 위로닷!'이라는 심정으로 꼬마의 기분을 풀어 줄겸 말을 걸었다. - 왜? 무슨 걱정 있어? - 내일, 개학이에요. 오늘, 많은 대원들이 저 꼬마처럼 개학 전 날의 그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출근했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안개까지 자욱한 까닭에 핏기 사라진 풍경에 마음이 먹먹하고 말이다. 그런 마음에 채도를 좀 높이고자, 오늘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의 행동 3가지'을 준비했다. 부킹대학 런던연구소에서 보낸 자료와 그간 여성대원들이 보낸 "이 모습에 완전 반했어요...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