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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225

현남친과 헤어지고, 전남친과 만나는 방법 없을까요? 전남친에게 말로 아무리 “이거 저울질하는 거 절대 아니고 궁금해서 묻는 건데….” 라고 해도, 행동을 봤을 때 -다른 남자와 연애 중이면서, 내게는 가능성을 떠보는 질문을 함. 이라면, 그 속마음이 어떤 것인지는 증명이 되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간을 보는 빈도가 적지 않으며 기간마저 길어진다면, 이쪽의 진심이 어떻든 간에 그건 그냥 ‘사랑 어쩌구’ 하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H양은 제게 “제가 현남친과 헤어지고 전남친을 만나려고 해도, 전남친의 마음이 저와 같지 않다면 전 솔로가 되는 거잖아요.” 라고 하셨는데, 그런 이유로 현재 H양이 간만 보고 있다는 걸 전남친도 절대 모르진 않을 겁니다. 이미 그는 ‘그건 연애 중인 네가 내게 물을 게 아닌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한 적도 있을 정도.. 2019. 8. 27.
이 남자가 좋긴 한데, 제 모자람이 드러날까 불안해요. 중학교 다닐 때의 일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 그림을 뽑아 시 단위인지 도 단위인지로 올려 보내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같은 반 여자애가 그린 그림이 미술선생님 눈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살짝 보완할 부분이 보였는지 선생님은 새로 그려보라며 몇 가지 주문을 했는데, 그 여자애는 따로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시작을 못 한 채 어두운 얼굴로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날 하루를 온전히 줬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애는 그림을 완성 못 했고, 다음 날까지 내주었음에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미술 선생님이 가서 좀 짜증 난 목소리로 말을 했을 때, 여자애가 눈물을 뚝뚝 흘리던 게 기억납니다. 그러면서 아마, “이것보다 더…, 잘 그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라고 했을 겁니다. 그게, 당시 기타 코드 몇 .. 2019. 8. 6.
저만 바라보는 것 같은 고시생 남친, 계속 만나는 게 맞을까요? 상대가 연애에 집중하며 데이트와 연락에 성실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그게, 상대가 자신의 삶도 잘 챙기는 와중에 이쪽에 대한 애정이 커서 ‘아껴주는’ 느낌이라면 축복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좀 비뚤어진 형태의 도피나 집착일 수 있습니다. 그건 마치 고시생인 아무개 군이, 오늘도 인강을 팽개치고 나가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듯, 그런 형태의 연애가 지속되는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개 군은 입버릇처럼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활을 보면 남들 쉴 때 같이 다 쉬며 남들이 일 할 때에도 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친구가 당일치기 먼 지역 출장을 간다고 하니 자기도 바람 쐬겠다며 가는 김에 데려가라고 거길 따라가지 않나, 오후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 약속 잡아.. 2019. 7. 25.
상처받기 싫어서, 남친에게 먼저 이별통보 하고 싶어요. P양의 사연을 받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P양의 연애는 코어가 두 개인 것 같다. -현실의 무덤덤한 연애 -자기최면을 건 애절한 연애 P양과 남친의 현실적인 연애 모습을 보면 -카톡 몇 번 하다가 귀찮으면 P양이 씹기도 함. -남친이 긴 데이트 하고 싶어 해도, P양이 그러고 싶지 않으면 핑계 대고 가버림. -만나기로 했다가도, P양이 준비하고 나가는 걸 귀찮아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함.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다지 호감이나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둘의 관계에 대한 P양의 설명은 -전 진짜 좋아하는데, 남친이 헤어지자 할까 봐 겁나요. -겉으로 티는 절대 안 내지만, 제가 남친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요. -남친에게 말 한마디를 할 때도, 머릿속에서 엄청 계산하고는 하게 돼요. 라는 것으로, 그 괴리감..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