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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17

거짓말 한 번에 마음이 식었다는 남친, 어떡해? 외 1편 똑같은 '연인과 거짓말'에 관한 사연이라고 해도, 거짓말의 정도와 둘을 지탱하고 있던 신뢰의 크기, 그리고 만난 기간이나 애정도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그 관점에서 보자면 첫 사연의 주인공인 A양의 경우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잔다고 해 놓고는 밖에 나간, '행실'과 관련된 거짓말. -상대가 물었을 때에도 집인 척 하며 넘기려다 결국 들킨 거짓말. -만난 지 일주일 밖에 안 되어 한 거짓말. -아직 서로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안 친한 상황에서 한 거짓말. -서로의 일상을 물어가며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에서 한 거짓말. 이 정도면 방법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 둘은 저 일이 있었던 당일 A양 남자친구가 이별통보 한 것을 A양이 겨우 붙잡아 만나고 있는 상황인데, 남친.. 2015. 4. 21.
사랑받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남친, 어떡해? 사랑 받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남친, 어떡해? 난 내 친구인 H군과 J군을 만날 때 두 번 인사한다. 바로 앞에서 인사를 마치고 차를 돌려 나가면, H군은 창문을 내려 다시 한 번 손을 흔든다. 나도 H군의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 까지 H군을 향해 손을 흔든다. J군 역시 만났다 헤어질 땐 바로 앞에서 인사를 하고, 시야에서 사라지기 직전 몸을 돌려 다시 나를 쳐다본다. 나도 그 자리에서 J군을 쳐다보고 있다. 우린 또 손을 흔든다. 정류장까지 배웅을 갔을 땐 J군이 자리에 앉아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든다. 버스가 출발해도 눈으로 창밖의 나를 찾아가며 손을 흔든다. 나도 여전히 정류장에 서서 손을 흔든다. 아주 사소한 행동이지만, 그 '두 번 하는 인사'로 인해 우리가 헤어지기 직전까지 나누었던 이야기.. 2013. 10. 1.
여자친구에게 서운해 하다 차이는 남자들, 공통점은? 여자친구에게 서운해 하다 차이는 남자들, 공통점은? 오늘이 작년크리스마스로부터 딱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 100일 사이에 서로를 북돋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었기에, 지구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원이 아니라면 무사히 버텨왔을 것이다. [12월] "우리 새해에는 더 예쁜 사랑 하자~" [1월] "새해 복 많이 받아~" [2월] "초콜릿 고마워~ 졸업 축하해!" [3월] "사탕 고마워~ 새 학기 화이팅!" 대개 위와 같은 레퍼토리로 연인 코스프레를 하다가, [4월] "내가 오빠에겐 많이 부족한 사람인가 봐. 미안해." 라며 많은 커플들이 헤어진다. 이것은 솔로부대원들에게 황금과 같은 기회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건 훼이크고, 오늘은 둘의 단단한 기반을 만들지 못해 헤어진 커플들에 대한 이야기를.. 2013. 4. 3.
열정적인 사랑을 하려는 남자의 치명적 문제들 열정적인 사랑을 하려는 남자의 치명적 문제들 노멀로그가 병원이고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이 환자라고 치면, 처방이 어려운 환자가 딱 세 부류 있다. - 아프지도 않으면서 거짓말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 - 묻지마 민간요법까지 다 쓰곤, 심박이 멎은 후에야 병원을 찾은 환자. - 다리가 부러졌는데 당장 내일 축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 열정적인 사랑을 하려고 하는 남자는, 위의 세 가지 행동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과장하고, 답변을 듣기 위해 상대를 극단까지 밀어붙이며, 상대가 이쪽을 차단할 정도로 질색하게 만들어 놓고서는 "그녀와 다시 친구로라도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라며 사후약방문의 방법을 묻는다. 거기다 하나같이 "제가 보내는 .. 2012.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