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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사람2

헤어질까 두려우니 사귀지 말자는 여자 외 1편 헤어질까 두려우니 사귀지 말자는 여자 외 1편 현규씨는 남들의 평가가 현규씨 자신의 본모습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런데 여기엔 두 가지 문제가 있어. 먼저 첫 번째는, 현규씨가 남들의 평가까지를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는 거야. "그 친구가 저를 특별히 생각하게 된 것은 올해 초입니다." "이때부터 서로 유쾌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 얘기에 상대가 웃어주면 나에게 호감이 있는 거고, 상대의 고민을 들어준 것 가지고 상대가 고맙다고 말하면 날 특별하게 생각하는 걸까? 그렇게 따지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와 길게 한 우리 동네 국민은행 3번 창구 직원도 내게 호감이 있는 거고, 내게 사생활을 물어보는 B헤어샵의 디자이너도 내게 관심이 있는 건데? 그렇게 '상대가 내게 좋은 감.. 2014. 8. 11.
거래처 여직원을 좋아하게 된 모쏠남, 문제는? 거래처 여직원을 좋아하게 된 모쏠남, 문제는? 김형,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제가 은행에 갔습니다. 순번이 되어 창구에 앉았고, 맞은편엔 새내기 티가 나는 여직원이 앉아 있습니다. 제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며 그녀는 허둥지둥 댑니다. 그러다 손에 인주까지 묻히고 말았습니다. 인주가 묻은 걸 모르기에 제가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아, 하하 감사합니다." 하며 웃습니다. 일을 다 마치고 일어설 때 제가 "손가락에 인주 또 묻었어요."라는 말을 합니다. 그녀는 손가락에 묻은 인주를 지우며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김형. 저는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제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487번 고객님 일 뿐입니다. 좀 더 나아갔다고 칩시다. 그녀가 문서에 서명해 달라고 했을 때 제가 장.. 2013.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