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해심많은여자6

어플로 만난 남자들과의 한두 달짜리 연애. 왜 이러죠? 다른 남자들에 대한 얘기는 사연신청서에 적혀 있지 않아서 그 이유를 모르겠고, 이번 사연에 등장한 남자의 경우는 그가 참 별로라서 끝난 거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카톡 대화를 보면 상대는 S양 앞에서 폼을 열심히 잡던데, 그는 그냥 -그렇게 앞에서 폼만 잡아도 멋지다고 하며 나랑 사귈 여자. 를 찾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런 패턴으로 다가오는 남자는 ‘어플남’ 중에 많은데, 그들에게선 -전문직인 자기 친구 누구, 자기 지인 누구의 이야기를 많이 함. -자기가 오늘내일 만나 밥을 먹거나 술 마시는 사람들의 스펙을 강조함. -취미 얘기에도 자기 자랑, 여행 얘기에도 자기 자랑 등 자랑이 많음. -어플은 지웠는지, 자기를 멋있게 생각하는지 등을 알아내려 노력함. 등의 특징을 발견할 수.. 2019. 1. 25.
센스 없고 수동적인 남친, 뭘 어떻게 해야 바뀔까? ‘센스 없고 수동적인 남친’을 대상으로 하는 사연이라 해도, 그 부류가 좀 갈린다. 정말 잘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는데 마음이 딱 그 정도라 그러는 사연도 있고, 누가 봐도 상대가 정말 좀 답답하게 구는 사연이 있는가 하면 여친이 불만족녀라 그러는 사연이 있으며, 선물 사주려 할 때 끝까지 묻기만 해서 센스 없이 느껴지는 사연이 있는가 하면 선물 같은 거 뭐하러 하냐는 태도를 보이는 사연도 있다. 이 매뉴얼에선 다루는 건, -여자 열 명 중 아홉 명은 답답하게 느낄 게 분명한 -주문하면 해주긴 하는데 말 안 하면 아무 것도 없는 -꽃은 그냥 화단에 피는 것으로만 알 뿐 한 송이 살 줄 모르는 -그래서 답답함을 호소하면 반짝 하지만, 그냥 그렇게 반짝 하는 게 전부인 남친에 대한 이야기라는 .. 2017. 10. 21.
남친을 엄청나게 이해하며 사귀었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이렇게 가정해 보자. 은아씨가, 일 꼼꼼하게 한다고 소문 난 이삿짐 업체와 4월 10일에 이사를 하기로 예약을 했다. 그런데 ‘몇 시’에 이사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은아씨는 어차피 그날 하루 종일 이사에 할애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업체 사람들 편한 시간에(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해주겠다고 생각하며) 오라고만 말해 놨다. 4월 10일이 되어 업체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점심이 되도록 사람들이 오질 않는다. 은아씨는 아침도 안 먹은 채 오전부터 기다리다 지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에 도착해 음식을 주문하니 이삿짐 업체에서 연락이 온다. 도착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고. 그래서 은아씨는 점심을 먹고 있으니 좀 기다려 줄 수 없겠냐고 물었다. 업체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기다리겠지만.. 2017. 4. 5.
선톡도 오는데, 이거 그린라이트 아닌가요? 외 1편 단호박처럼 말씀드리겠습니다.(응?) 그린라이트가, 아닙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붙잡고 있다가 다루지 않기로 한 사연이 하나 있는데, 그 사연의 주인공인 여자 분이 아래와 같습니다. - 질문에 답을 해주면 바로 따르는 여자. - 전혀 반대하거나 반발하지 않고 순종하는 여자. - 말을 걸거나 연락을 하면, 성실하게 응답해 주는 여자. - 만나자고 하면 거절 않고 만나주는 여자. 남자 입장에서 보면,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상대는 '곧 사귀게 될 것 같은 이성'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아는 이성들, 특히 아는 '오빠들'을 저렇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임 내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 그랬던 겁니다. 내가 힘들 땐 오빠가 좀 도와주고, 오빠가 힘들 땐 내가 좀 도와주.. 2015. 7. 13.